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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4차 방북 앞둔 폼페이오, “비핵화 시간게임 안 한다”

등록 2018-10-04 11:24:51 | 수정 2018-10-04 21:16:54

“2021년 언급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한 말”
“다시 방북하게 돼 기뻐…비핵화 달성 과정 일보 전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 4차 방북을 확정한 가운데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라지만 시간게임을 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3일(현지시간) 국무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당신은 비핵화를 2021년 1월에 완성하길 원한다고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게임을 안 한다고 말했다. 시간표가 있느냐’는 질문에 “'2021년' 언급은 내가 한 게 아니다”며 이 같이 답했다. 그는 2021년이라는 기한에 대해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한 말로, 그들이 잠재적으로 합의할 준비가 돼 있는 시간표로서 단순히 반복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시간싸움을 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정확히 옳다”며 “비핵화는 장기적인 문제다. 수십 년 동안 해결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는 매우 오랜 기간 동안 이뤄진 것보다 더 많은 진전을 이루었다”며 “중요한 것은 최종 목표를 달성할 기회를 우리에게 계속해서 주는 여건 즉, 경제적 제재가 계속해서 유지되는 여건에서 그렇게 했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비핵화를 이룰 능력을 부여할 핵심 명제는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말한 '핵심 명제'는 대북 제재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북 제재에 대해 “러시아와 중국이 제재 완화의 적절한 시기를 어떻게 할지 약간의 의견을 갖고 있지만 그들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들과 그것을 뒷받침하는 제재들을 유지하는 데 지지했다”며 “세계에서 그렇게 만장일치를 이루는 문제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를 만큼 세계적인 책무”라고 강조했다.

방북 소회를 묻는 질문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6월 둘째 주에 한 약속을 계속해서 진전시킬 또 하나의 기회를 얻기 위해 다시 돌아가게 돼 기쁘다”며 “이번 주 나의 노력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에 이행하라고 지시한 것을 달성하는 과정에서 일보 전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이 종전선언이 반세기 전에 해결됐어야 한다는 논평을 내놨는데 이번 주말 해결될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반박할 논리가 있는가’ 묻는 질문에는 “나는 종전선언이나 다른 문제에 관한 협상의 진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답을 거부했다. 다만 “우리가 두 정상 간의 (2차) 정상회담뿐 아니라 비핵화를 위한 길을 발전시키는 노력을 지속하는 데 있어 더 나은 이해와 더 깊은 진전, 앞으로의 계획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앞서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7일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이후 서울을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난다. 북한 방문 전 6일에는 일본을, 한국 방문 후 8일에는 중국을 찾는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