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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 후 6.5cm 땅밀림…여진 발생하자 28cm 추가 땅밀림"

등록 2017-12-04 11:17:43 | 수정 2017-12-08 15:00:12

황주홍 의원, "산사태 방지 위한 땅밀림 복구 공사 시급"

지난달 27일 오후 지진 피해 지역인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미장관맨션 건물 외벽이 지진의 영향으로 떨어지고 갈라져 있다. (뉴시스)
지난달 15일 규모 5.4의 포항지진이 발생한 후 포항시 용흥동 야산에서 6.5㎝의 땅밀림이 발생했다. 이후 안정화 국면으로 들어가는가 싶더니 6일 후 여진이 발생하자 28㎝의 추가 땅밀림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산사태 방지를 위한 땅밀림 복구 공사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은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전 5시 58분 규모 2.0 지진이 발생한 후 오전 9시 53분 규모 2.4 지진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후 포항시 용흥동 야산에 설치한 땅밀림 무인감시 시스템 계측센서 측정값이 83㎜에서 363㎜으로 280㎜의 땅밀림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땅밀림이 지진 본진보다 연이은 여진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지난달 15일에 있었던 포항 지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15일 오후 2시 22분 규모 2.6 지진, 오후 2시 29분 규모 5.4 지진 이후 오후 3시 23분까지 규모 2.4 ~ 3.6 지진이 11차례 연이어 온 후 포항시 용흥동 야산에 설치한 땅밀림 무인감시 시스템 계측센서 측정값이 79.1㎜ 에서 145.75㎜로 66.65㎜가 바뀌는 땅밀림이 발생했다.

2012년 땅밀림이 발생해 복구를 했던 포항시 용흥동 야산의 옆쪽 능선으로 인장균열이 발생하는 땅밀림을 관측한 만큼 산사태 방지를 위한 땅밀림 복구 공사가 시급한 상황이라는 게 황 의원의 설명이다.

황 의원은 땅밀림 주민 경보체계를 개선할 필요도 있다고 밝혔다. 지진이 발생하면 기상청이 긴급재난문자를 전송하지만 땅밀림 경보체계 시스템이 없어 이를 계측하더라도 공무원들이 해당 지역을 방문하거나 전화해 주민들에게 알리는 실정이다.

실제로 산림청이 지난달 15일 오후 2시 29분 이후 땅밀림 계측정보 분석 내용을 그날 오후 6시 25분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 보고했고, 포항시는 그날 오후 9시에야 땅밀림 위험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7명을 대피장소로 대피시켰다.

황 의원은 “땅밀림 경보체계가 원시적이라는 것이 더 큰 충격이다. 땅밀림 계측 시 주민들에게 바로 알리는 시스템을 시급히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지진 대책 예산에 땅밀림 복구 공사와 경보체계 구축 및 전국 땅밀림 조사 등을 위한 예산 130억 원(해안방재림, 해안침식방지사업 예산 30억원 포함)을 여야 공통 정책 예산으로 편성해 지원함으로써 땅밀림 산사태 피해를 예방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