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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화롄 인근 규모 5.7 여진 강타…사망자 9명으로 늘어

등록 2018-02-08 09:14:47 | 수정 2018-11-22 20:18:06

부상자 265명·실종자 62명…수색 작업 계속 진행 중
주민 800명 대피소로 대피…한국인 14명 무사 확인

7일(현지시간), 전날 규모 6.4의 강진이 강타한 대만 동부 화롄 지역의 한 기울어진 건물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AP=뉴시스)
6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발생한 규모 6.4의 지진으로 구조작업이 한창인 대만 동부 화롄 지역 인근에 규모 5.7의 강진이 또 발생했다.

대만 중앙기상국(CWB)은 7일 오후 11시 21분께 화롄시청으로부터 북동쪽으로 22.1km 떨어진 곳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일어났으며, 진원의 깊이는 10km라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소(USGS)는 지진 발생 장소가 화롄에서 북동쪽으로 21km 떨어진 곳이며, 진원 깊이는 11km라고 측정했다.

구조작업이 계속되면서 규모 6.4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8일 오전 시신을 추가로 발견하면서 사망자 수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265명, 실종자는 62명이다. 앞서 대만 외교부는 부상자 가운데 외국인이 31명이었는데 한국 국적자 14명, 일본 국적자 9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주 타이베이 한국대표부는 한국인 14명 모두 무사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인명 피해는 화롄 시내 11층짜리 마샬호텔과 12층짜리 윈먼추이디 빌딩, 6층짜리 바이진솽싱 빌딩, 9층짜리 우쥐우쑤 빌딩 등 무너지거나 기운 건물에서 주로 발생했다. 이날 오전 발견한 시신은 윈먼추이디 빌딩 내 호텔 직원으로, 이 건물에서만 3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투숙객 5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 건물에서는 전날 오전 10시께 한국 국적의 58세 여성이 별다른 외상없이 구조되기도 했다. 30도가량 기울어진 이 건물에는 아직도 실종자 수십 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돼 수색을 진행 중이다.

수색 현장에는 강풍이 불고 비가 내리는데다 수백 차례의 여진이 이어져 구조대원들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진 공포에 주민 약 500명은 화롄 체육관에, 약 300명은 중화초등학교 임시 대피소로 대피했다. 시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이 지역 2개 공단 내 48개의 기업과 공장은 2억 8000만 대만달러(약 103억 3000만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