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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 씨오리 농가서 H5형 AI 확인

등록 2017-12-11 14:23:56 | 수정 2018-11-22 20:21:06

11일 0시부터 24시간 일시 이동중지

자료사진, 방역당국이 지난달 29일 오후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판정이 나온 전남 나주시 공산면 한 종오리 농장에서 예방적 살처분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뉴시스)
전남 영암에 있는 한 씨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나와 정부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해당 농장의 오리 1만 2000마리를 살처분하고 이 농장 반경 3km 안에 있는 오리 농가 5곳 7만 6000마리도 예방적 살처분을 했다.

10일 오후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후 10시경 AI를 확인함에 따라 대전·광주·세종·충남·전북·전남 지역의 가금류와 관련 사람 및 차량·물품을 대상으로 11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일시 이동중지 적용 대상은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에 등록한 4만 개다. 농장이 2만 2000곳, 가금류 도축장 42곳, 사료공장 94곳, 축산관련 차량 1만 8000대다.

방역당국은 32명의 중앙점검반을 꾸려 이동중지 기간에 농가와 축산 시설을 방문해 정부 명령을 제대로 시행하는지 점검하고 위반한 게 있을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는 식으로 강력조치할 계획이다. 가축전염병예방법 57조는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고 규정했다.

정부가 AI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확인 전에 이동중지 명령을 한 적은 없지만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 같이 결정했다는 게 농축산부의 설명이다. 고병원성인지는 11일 밤에 알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AI가 발생한 이 씨오리 농장은 지난 한 달 동안 나주 1곳과 영암 9곳 모두 10개 농장에 새끼 오리 18만 5000마리를 분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AI가 영암과 나주로까지 확산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 농장에서 새끼 오리를 분양한 농장에도 이동제한 조치를 하고 17일까지 정밀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