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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자기장 소멸... 동물떼죽음, 기후변화, 지진의 원인

등록 2011-01-30 20:10:12 | 수정 2011-01-30 20:10:12

"미래의 지구는 화성처럼 될 것"
"2012년, 북극과 남극이 뒤 바뀐다"

지구에 발생하는 동물들의 죽음, 기후변화, 지진 등의 현상들이 지구 자기장의 변화와 연관이 있다는 일부 과학자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올해 초 한 달 동안에만 국내·외 지진이 10회 이상 발생, 새와 동물들이 수백 마리에서 수십만 마리가 떼로 폐사했다. 현재 일본에선 신모에(新燃)봉(1천421m)의 큰 폭발이 예상되며, 지구 곳곳에서 계속된 한파, 폭설, 폭우, 폭염등의 극단적인 이상기후가 발생하고 있다.

지구자기장은 치명적인 우주 방사선에 노출되어 있는 지구를 보호하고 있다. 지구 자기장이 악화되고 있어 지구에 위기가 닥치고 있는 것이다. 150년 동안 지구자기장의 세기가 10%가량 감소했다고 과학자들은 주장한다.

강원대학교 지구물리학과 박용희 교수는 "현재 지구자기장이 감소하고 있다"며 "대규모 지진과 화산, 기후변화, 동물들의 대량 멸종사건이 자기장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 화성에도 대기가 존재했다. 그러나 자기장이 사라지면서 대기를 잃었고 생물이 살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면서 "미래에 지구도 화성과 같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물과 대기층이 존재했던 흔적을 보이고 있던 화성은 지구와 같은 자기장이 없어 우주 밖으로 물과 대기를 잃어버렸다. 생물의 흔적만 있을 뿐 지금은 죽어버린 별 화성.

박용희 교수의 주장과 같이 물리학자 그렉 브레이든은 자신의 저서 '월드쇼크 2012'에서 "현재 지구 자기장이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인간을 포함한 생물의 뇌구조와 신경계, 면역체계, 인지능력 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자극의 이동속도가 빨라진 것이 지구자기장 감소와 관계가 있다"며 "자기장 감소로 인해 2012년에는 북극과 남극이 뒤 바뀐다"고 경고했다.

이외에도 NASA 고더드 우주비행 센터의 과학자 마리오 아쿠나 박사도 "지구자기장의 감소는 자기장 역전의 전조현상이다"라며 "자기장이 뒤집히면 아래위가 뒤바뀐 지도를 보고 길을 찾는 것과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자기장을 나침반으로 활용하는 동물들에겐 치명적이다. 이러한 동물의 대표적인 예로 지구 자력선을 감지하는 박쥐를 꼽지만, 자기장의 변화는 훨씬 많은 동물들에게 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1980년대 생물학자들은 좌초한 고래와 해저에서 발생하는 갑작스러운 자기 이상 사이의 연관성을 발견했다. 자기장이 감소되면 우두머리 고래가 신체에 내재된 GPS를 잘못 해석해 무리를 생명에 위협이 될 정도의 얕은 물로 인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최근 새, 물고기 떼가 연이어 폐사했고, 동물들의 떼 죽음이 미국이외에도 브라질, 뉴질랜드, 영국, 스웨덴 등 폭넓은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지구자기장 감소로 인한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지난 20일 미국 농무부 산하 야생동물 서비스 프로그램(WSP)은 "최근 네브래스카주(州) 전역에 살금제 DRC-1339를 살포해 찌르레기 5000마리를 집단폐사 시킨 적은 있으나, 이외에 발생한 새떼폐사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해 의문은 증폭되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4일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의 코로만델 지역에서 도미 수백 마리의 사체가 해변을 뒤덮을 정도로 방대했었다. 죽은 도미의 사체를 두고 분석한 결과 건강상태가 양호해 먹이부족이나 기상조건으로 인한 것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09년 12월, 슬로바키아 신경과 전문의 미첼 코바치 박사는 '브라티슬라바 메디컬 저널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지구장이 감소하면서 동물들뿐만 아니라 인간에게도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뇌졸증 환자 6천100명의 의료기록을 조사 분석한 결과, 자기장의 감소현상으로 인해 태양 흑점 폭발이 잦아든 해에는 뇌졸중 발생이 급상승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처럼 수수께끼 같이 발생하는 자기장의 감소현상이 동물의 죽음과 인간에 피해를 미치는 것과 연관 있을 것이라고 제기했다. 그러나 현대 과학으로는 이를 증명하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어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지금도 각국 정부와 전문가들은 동물들의 떼죽음에 대해 "독극물, 비행사고, 폭죽으로 인한 충격, 기상조건의 악화 등으로 인한 사고다"라며 "매년 거듭 발생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일축하고 있다.



황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