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상 초유의 폭염과 가뭄으로 곡물값 천정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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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상 초유의 폭염과 가뭄으로 곡물값 천정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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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2-08-09 14:53:00 | 수정 : 2012-08-10 18: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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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량 감소→곡물값 상승→음식물인플레이션 악순환
대선 앞두고 정치적 이슈화
사상 초유의 가뭄사태가 미국 전역을 휩쓰는 가운데 폭염과 치솟는 곡물가, 음식물인플레이션까지 기후재앙 다중고에 미국이 속수무책이다.

미 해양대기청(NOAA)은 8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제외한 48개 주(州)의 지난 7월 평균기온이 화씨 77.6도(섭씨 25.33도)로, 20세기 들어 같은 달 평균기온보다 3.3도가 높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는 지난 1936년 서부 대평원지역의 가뭄화로 인해 미 전역을 암흑천지로 만들었던 ‘먼지폭풍(Dust Bowl)’ 사태보다도 높은 수치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로써 중서부 지역의 곡물수확이 격감하면서 곡물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여타 관련 분야들이 줄줄이 피해를 입고 있다.

이외 1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평균기온도 지난 1895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따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1956년 이래 최악의 가뭄으로 6년 만에 가장 작은 옥수수 알맹이가 맺혀 수확량이 줄면서 곡물가격은 치솟고 공급량은 3년째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7월 기록적인 더위는 가뭄과 맞물려 돌아가면서 영향을 확대하고 있다.

NOAA 기후자료센터 관계자는 “여름철 가뭄으로 메마른 땅은 한 낮의 기온을 더욱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가뭄 때문에 기온은 올라가고 기온이 올라갈수록 가뭄은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가뭄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의 중요한 변수로 등장하면서 정치권도 달구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각) “역사적인 가뭄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발표하며 농부와 목장주를 위한 농업예산 통과를 의회에 요청했다.

그러나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이에 반대하며 대신 3억8천3백만 달러에 달하는 축산농가 일괄지원금을 제안하며 충돌했다.

한편 미 기상청은 앞으로 10일 안에 비가 내릴 것이라며 중서부 곡물지대의 폭염도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옥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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