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황해 점박이물범 살리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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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황해 점박이물범 살리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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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12-21 14:25:46 | 수정 : 2015-12-21 14: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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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지대 해소해 생존율 높이기로
해양수산부가 21일 황해 점박이물범의 체계적인 보호와 관리를 위해 '황해 점박이물범 종합관리계획'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에는 중국 랴오둥만과 황해 도서를 오가는 점박이물범이 서식하고 있다. 정부가 오래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점박이물범을 보호대상해양생물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관리해 왔지만 노력에도 불구하고 개체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가 발표한 이번 계획은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호대상해양생물과 그 서식지의 보호조치를 위해 수립한 것이다. 기반연구 결과를 토대로 관계 전문가와 지자체 및 시민단체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마련했다.

전 세계적으로 점박이물범은 황해, 베링해, 오호츠크해 등 북태평양 온대 및 한대 해역에서 주로 서식한다. 우리나라 서해안에 서식하는 물범은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의 유빙 위에서 새끼를 낳고 봄부터 가을까지는 백령도와 황해도서 연안에서 섭이활동과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바다에서 물범이 가장 많이 서식하는 지역인 백령도에는 많게는 약 200~300마리 정도가 봄에서 가을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번식지인 랴오둥만에서의 개체수 감소와 연동해 백령도를 찾는 물범 수도 감소 추세에 있어 황해에 서식하는 물범의 보호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황해 점박이물범 개체수는 1930년대 약 8000개체에서 1980년대 약 2300개체로 줄었고, 2000년대에는 1000개체 이하로 뚝 떨어졌다. 이들 개체군은 중국 랴오둥만을 번식지로 하고 황해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이다. 백령도 출현 개체수는 2002년 340개체에서 2006년 274개체, 2007년 139개체로 줄었다가 2008년 213개체, 2009년 250개체로 늘었다. 그러다 다시 2010년 193개체로 준 후 2011년 246개체로 늘었다.

정부는 황해에서 서식하는 물범의 서식환경을 개선하고 개체수 감소를 초래하는 위협요인을 제거하여 멸종위기 상태를 벗어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종합관리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점박이물범의 보호·관리방안을 총망라한 것으로 ▷개체수 변화 모니터링 및 감소원인 규명 ▷인공사육·증식기술 개발 ▷서식환경 개선 ▷혼획 저감 및 구조·치료 기능 강화를 통한 생존율 제고 ▷교육·홍보를 통한 보호인식 공유 ▷점박이물범의 회유경로에 포함되는 주변국 및 국제기구와의 보호협력 강화방안 등을 담고 있다.

정부는 우선 중국과의 공동 조사 및 연구를 통해 황해 개체군의 감소원인을 규명하고 어린 개체의 치사율을 감소시키기 위한 보호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중으로 한·중·일·러가 참가하는 ‘동북아 물범 보호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중국과는 물범 보호회의와 보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한편 국제기구 지원을 통해 북한 해역에서의 물범 등 해양포유류의 서식실태 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해양폐기물 수거와 인공휴식처 조성 등으로 물범의 서식환경을 개선한다. 더불어 혼획 저감을 위한 제도개선 및 기술개발, 구조·치료 및 보호·감시 기능 강화 등 우리바다에 서식하는 물범의 생존율을 높이는 다양한 조치들을 취해나갈 예정이다. 지자체, 지역주민, 그리고 시민단체 등과 함께 정부의 보호정책을 확산하고 전국민이 보호 인식을 공유하여 인간과 물범이 공존하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교육과 홍보활동도 진행한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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