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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50명 사망한 '美 올랜도 총기난사' 배후 거듭 자처

등록 2016-06-14 10:56:07 | 수정 2016-06-14 11:03:23

용의자 오마르 마틴 美 FBI '테러 감시 대상'…세 차례 신문 결국 석방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lamic State·IS)가 1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게이 나이트클럽 '펄스'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에 대해 배후를 자처했다. 용의자인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오마르 마틴(29·남)은 12일 새벽 반자동 소총 AR-15를 사용해 49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마틴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마틴을 포함하면 이번 총격 사건의 사망자는 50명이다.

IS는 13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라디오를 통해 "오마르 마틴은 칼리프국의 미국 용사 중 한 명이다. 그가 올랜도의 동성애자 클럽 공격을 수행했다"고 하거나 '불결한 십자군에 대한 공객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칼리프는 이슬람교 창시자인 무함마드(마호메트)의 대리인 또는 후계자를 의미하며, 종교적·정치적 권한을 가진 이슬람 공동체 최고 지도자를 의미한다. IS는 2014년 6월 이슬람국가 수립을 공표하며 최고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칼리프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마틴은 범행 직전 911에 전화를 걸어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범행 당일인 12일 IS와 유관한 한 매체는 마틴의 총격사건을 가리켜 IS 전사의 '성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연방수사국(FBI)가 마틴을 '테러 감시 대상'으로 보고 세 차례 신문을 했지만 테러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해 결국 감시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FBI는 2013년, 2014년에 테러조직과 관련성이 있는 선동발언 등을 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긴 했지만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