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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에 싱크홀 발생…5개 차선 폭삭 주저앉아

등록 2016-11-08 15:29:11 | 수정 2016-12-05 12:41:43

시 당국, "주민들 대피하라" 권고하고 현장 통제

일본 서남부 규슈에 있는 후쿠오카시에서 초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8일 오전 5시 15분께 후쿠오카시 하카타역 앞 도로가 무너져 내렸다고 보도했다. 구멍의 크기는 서서히 커져 오전 10시께 길이 30m 너비 27m 깊이 15m를 기록했다.

일본 NHK 방송은 "싱크홀이 발생한 지역은 낮에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 상공에서 살펴보니 5개 차선과 인도가 모두 주저 앉았고, 부서진 수도관에서 많은 양의 물이 흘러들고 있다"고 전했다.

싱크홀 사고 현장 주변에 있던 사람은 교도통신과 인터뷰하며 "갑자기 정전이 발생하더니 쿵하는 소리가 들렸다. 밖에 나가 보니 큰 구멍이 뚫려 있었다"고 말했다.

싱크홀이 도로 한복판에 발생한 탓에 바로 옆 건물 부지도 일부 무너졌다. 시 당국과 경찰은 오전 9시 45분께 싱크홀 주변 건물에 있는 사람들 주민들에게 피난을 권고했다. 경찰은 현장으로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싱크홀과 함께 주변 800가구와 일부 상업시설의 전기가 끊겼고, 하키타역과 후쿠오카역에도 정전이 발생했다. 갑작스러운 정전 때문에 70대 여성이 발을 헛디뎌 넘어져 다쳤고 교통과 금융기관이 정상 업무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가스는 가스 유출 가능성이 높아 싱크홀 주변 건물에 가스 공급을 멈췄다.

후쿠오카시는 지하철 연장공사를 하면서 터널 안으로 지하수가 들어가 도로가 푹 꺼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싱크홀이 발생하자 시는 지하철 운행과 통행을 중단했다.

다카시마 소이치로 후쿠오카 시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전대미문의 사고가 발생했다. 2차 피해를 막고 복구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