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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아픔이 소중한 역사로”···힌츠페터 추모전 개막

등록 2017-08-21 17:47:09 | 수정 2017-08-21 17:50:39

힌츠페터 직접 사용 ‘안경·여권’ 영화속 ‘택시’ 전시

광주의 1980년 5월을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추모하는 전시가 2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시민숲’에서 개막했다. 전시는 힌츠페터가 사용한 안경과 여권, 카메라, 영화촬영 장면 등으로 구성됐으며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뉴시스)
5·18광주민주화 운동을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추모하는 전시가 21일 광주시청에서 개막했다.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시민숲’에는 ‘아! 위르겐 힌츠페터-5·18광주진실’전이 펼쳐졌다. 전시는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힌츠페터가 사용했던 여권과 착용했던 안경이 선을 보였다. 안경과 여권은 힌츠페터의 부인이 이번 전시를 위해 광주시에 전달했다.

또 힌츠페터가 5월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과 이후 광주를 방문했을 때 상황이 사진으로 전시됐다.

이와 함께 힌츠페터를 모티브로 만들어져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택시운전사’ 촬영 모습도 선보였다.

주연배우 송강호 등이 광주와 전남지역 5·18역사의 현장에서 촬영했던 모습이 사진으로 펼쳐졌다.

송강호가 독일기자를 태우고 광주 곳곳을 누볐던 ‘택시’도 원형 그대로 선보여 광주시청을 찾은 관람객을 발길을 잡았다.

관람객 김재홍(41)씨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광주의 아픈 역사가 시간이 흘러 소중한 역사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의 1980년 5월을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추모하는 전시가 2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시민숲’에서 개막했다. 전시는 힌츠페터가 사용한 안경과 여권, 카메라, 영화촬영 장면 등으로 구성됐으며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뉴시스)

또 다른 관람객은 “어렸을 때 부모님에게 들었던 역사가 사실이었다는 것을 영화와 전시를 통해 알게 됐다”며 “진실이 왜곡되지 않고 후대에도 제대로 알려져야 한다”고 밝혔다.

위르겐 힌츠페터는 독일 제1공영방송(ARD-NDR) 일본 특파원이던 1980년 5·18 당시 계엄군에 의한 참사 현장을 직접 취재한 뒤 독일 본사로 촬영분을 보내 광주의 상황을 세계에 알렸다.

목숨을 걸고 광주 현장을 기록한 영상 자료는 군부독재의 폭압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힌츠페터는 지난해 1월 25일(현지시각) 독일 북부의 라체부르크에서 투병 끝에 향년 79세를 일기로 타계했으며 같은 해 5월 15일 부인 엘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가 망월동 옛 묘역을 찾아 머리카락과 손톱 등 유품을 표지석 아래 안치했다.

또 이날에는 힌츠페터의 부인이 “5·18 민주화운동 진실규명 특별법 제정에 국민과 국회의원들이 적극 지지해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광주시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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