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상륙 허리케인 어마 피해 속출…‘중대 재난지역’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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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 상륙 허리케인 어마 피해 속출…‘중대 재난지역’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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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11 11:44:43 | 수정 : 2017-09-13 16: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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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 해 최소 27명 사망, 플로리다 주 최소 3명 사망
330만 가구 정전, 항공기 1만 편 결항, 주유소 6000곳 폐쇄
CNN 뉴스 화면 갈무리, CNN 기자가 10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이르마가 강타한 플로리다 주 네이플스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AP=뉴시스)
10일 오전(현지시간) 4등급으로 미국 남부 플로리다 주에 상륙한 허리케인 ‘어마’의 위력이 2등급으로 약화됐으나 여전히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며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10일 오후 어마의 시간당 최고 풍속이 177km(110마일)라고 밝혔다. 이는 2등급 허리케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어마의 직경은 남한 전체를 덮고도 남을 약 400마일(640km)에 달한다.

AP 등에 따르면 10일 어마는 오전 7시 20분께 플로리다 주 최남단 섬 키웨스트에 상륙했다. 키웨스트에서는 거리가 물에 잠기고, 건물 43만 채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플로리다의 최대 전력회사 FPL은 플로리다 남동부 지역 약 330만 가구와 사업체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 주와 어마의 이동경로 상에 있는 조지아 주 공항에서는 1만 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했으며, 플로리다 주 내 6000여 개의 주유소도 문을 닫았다.

특히 어마가 플로리다 주에 상륙한 이후 서부 해안지역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경찰관 2명이 숨지는 등 최소 3명의 사망자를 낳았다. 카리브 해에서는 최소 27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NHC는 “허리케인의 눈이 플로리다 서부 해안을 따라 지나간 후에 위험한 폭풍해일이 즉각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높아질 수위와 다른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어마가 약화하더라도 최소한 11일 오전까지는 허리케인으로 남아 비바람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10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어마가 덮친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한 차량이 물에 잠긴 도로를 지나가고 있다. (AP=뉴시스)

어마 상륙 전 주민 640만 명에게 강제대피령을 내린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모든 분에게 부탁하고 싶다”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당국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점을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플로리다 주를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미 연방정부가 ▲임시 주거지와 파손된 주택 복구를 위한 보조금 ▲비보험 재산 손실에 대한 저리 융자 ▲개인과 기업인의 재난재해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기타 프로그램 자금 등을 지원할 수 있다.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어마는 난폭한 허리케인이자 커다란 괴물”이라며 “어마가 큰 비용을 발생시키겠지만 지금 우리는 비용이 아니라 생명에 대해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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