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매스터 “트럼프 아시아 순방 목표는 北 비핵화 결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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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매스터 “트럼프 아시아 순방 목표는 北 비핵화 결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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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03 10:55:35 | 수정 : 2017-11-03 13: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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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문제 시간 없다…대북 영향력 있는 국가에 비핵화 노력 촉구”
“전쟁 없이 위기 해결 위해 협의…北정권 경제·외교적 고립 중요”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과관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트럼프 대통령 아시아 순방의 첫째 목표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적 결의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폭스뉴스·폴리티코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맥매스터 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북한문제를 다루는 데)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고, 모든 국가들에 더 많은 것을 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추구가 막다른 지경에 이르렀고 비핵화해야 함을 북한 지도자들에게 납득시킬 것을 북한에 영향력이 있는 국가의 지도자들에게 촉구할 것”이라며 “우방국과 적국 모두에 미국이 모든 전력을 이용해 스스로와 동맹국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상기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제재 조치를 가리켜 ‘트럼프 대북정책 시작의 끝’이라고 표현했다. 이제 막 시작 단계를 마무리했다는 의미다. 그는 “미국과 중국 등 다른 국가들이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 보기 위해 적어도 수개월을 인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우리 전략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우리는 수개월을 두고 어떤 조정이 필요할지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도 나왔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은) 고려하고 있는 하나의 옵션이다. 대통령 자문위원회는 그것을 전반적인 대북 전략의 일부분으로 보고 있다”며 “곧 더 많은 내용을 듣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2008년 부시 행정부 때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북한과 협상하며 북한을 테러지원국 리스트에서 제외했다. 그러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암살 사건과 오토 웜비어 사건 이후 트럼프 정부는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라는 의회의 압박을 받고 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중 북한을 겨냥한 강경 발언 수위를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암시하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은 분명히 그가 사용하길 원하는 언어를 사용할 것이다. 대통령이 그의 언어를 조절한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대통령의 말이 선동적이라는 지적을 알고 있지만 선동적인 것은 북한 정권과 세계를 위협하는 그들의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맥매스터 보좌관은 같은 날 연합뉴스 등 트럼프 대통령이 순방하는 5개 나라 11개 언론사와 인터뷰를 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모든 이들이 원하지 않는 전쟁 없이 이번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더 할 수 있는 것을 각국 지도자들과 협의할 것”이라며 “이번 순방은 특히 전 세계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예측할 수 없는 불량 정권의 위협과 핵무기 보유의 추구와 맞물려 안보적 시각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는 점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다른 국가들과의 공조 속에서 군사적 노력 가능성에 대해 대화하지 않는 것을 무책임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이 배제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맥매스터 보좌관은 “중요한 것은 북한 정권에 대한 경제·외교적 고립을 계속하는 것”이라며 “대량살상무기의 추구가 북한을 더 안전하게 하는 게 아니라 덜 안전하게 하는 것이며 비핵화를 시작하는 게 이익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 일본, 중국 등 우리는 모두 시간이 고갈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하와이에서 출발해 14일까지 일본, 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의 10일이 넘는 기간의 아시아 순방은 25년여 만이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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