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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학교폭력 신고 비율 7%p 올라…피해 경험 1.2%

등록 2017-12-11 10:57:35 | 수정 2017-12-11 11:16:36

가해자 동학교 동학급 절반 이상…언어폭력 가장 많아

올해 서울시 학교폭력 신고 비율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27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58만 4749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학생은 1.2%(6912명)로, 지난해 동기간과 동일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2.1%(4249명), 중학교가 0.9%(1880명)로 지난해에 비해 0.1%p씩 증가했고, 고등학교는 0.5%(752명)로 동일했다.

학교폭력 가해자는 동학교 동학급이 절반 이상(56.4%)을 차지했고, 동학교 타학급(26.0%)이 뒤를 이었다.

피해 유형은 언어폭력이 35.4%로 가장 많았으며, 그 밖에 집단따돌림 및 괴롭힘(16.9%), 스토킹(11.2%), 신체폭행(11.2%), 사이버 혹은 휴대전화를 통한 괴롭힘(10.7%), 금품갈취(6.3%), 강제추행 및 성폭력(5.0%) 등의 순이었다.

학교폭력은 대개 학교 안(68.5%)에서 발생했고, 교실 안(32.6%), 복도(13.4%), 급식실·매점(9.2%) 등에서 일어났다. 피해시간은 쉬는 시간(34.5%), 점심시간(16.7%), 하교 이후(14.4%), 수업 시간(10.8%) 등이었다.

피해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경우는 79.7%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7.0%p 올랐다. 신고대상은 가족(41.2%)이 가장 많았고 학교(19.7%)나 친구·선배(12.5%)가 신고한 경우도 있었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는 응답은 3.8%p 증가한 75.8%, ‘모르는 척 했다’는 응답은 2.6%p 감소한 24.2%였다.

피해를 신고하지 않은 이유로는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30.7%)’, ‘스스로 해결하려고’(15.8%), ‘알려도 해결이 안 될 것 같아서’(15.8%), ‘더 괴롭힘을 당할 것 같아서’(11.5%) 등을 들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공감·소통·배려 등을 함양하는 어울림프로그램과 자율적으로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선도하는 어깨동무 학교를 운영하며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학교폭력 사안처리지원단’ 11팀을 갖추고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단위학교가 식속·명확하게 학교폭력 사안을 처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올해 4개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 전담 변호사를 배치한 데 이어 내년에는 모든 교육지원청으로 확대 배치해 학교와 학부모의 학교폭력 대응 법률서비스를 지원하고, 촘촘한 학교 안전망 구축을 위해 고화소 CCTV 설치를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하향 안정화 추세에 있으며, 단위학교 중심의 학교폭력 예방 교육 강화와 학교폭력 유형별 맞춤형 대책이 큰 역할을 했다”며 “제도 개선 등을 통해 학교폭력 없는 평화로운 학교 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