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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서 지하도에 버스 돌진…보행자 15명 사상

등록 2017-12-26 11:01:30 | 수정 2017-12-26 16:01:53

사망 5명·부상 11명…차량 고장·운전사 통제력 상실 가능성 수사 중

2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보행자들이 사고가 난 버스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버스가 도로에서 벗어나 보행자 지하도로 돌진해 4명이 목숨을 잃고 11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AP=뉴시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버스가 보행자 전용 지하도 입구로 돌진하면서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타스통신 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오후 2시 50분께 모스크바 서부 ‘슬라뱐스키 불바르’ 지하철역 부근에서 운행 중이던 버스가 갑자기 도로를 벗어나 사람들이 붐비던 지하도 입구로 진입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당국에 따르면 사고 희생자들은 모두 보행자들이다. 사망자 4명 중 1명은 12살 여자아이이며, 부상자 11명 중 1명은 청소년인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 운전사를 체포한 경찰은 사고 원인에 대해 차량 고장과 운전사의 통제력 상실, 두 가지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다. 고의로 사고를 일으켰을 테러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난 버스를 생산하는 가즈그룹(GAZ Group)은 버스 운전사가 브레이크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가즈그룹은 성명을 통해 “사건에 대한 예비 분석 결과, 이동 초기에 버스의 바퀴가 오른쪽으로 급격히 기울었고 버스가 노선에서 상당히 이탈하며 움직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동시에 운전자가 엔진 브레이크는 고사하고 어떤 버스 브레이크 시스템도 사용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가 버스 브레이크 시스템을 사용했다면 버스는 멈췄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르게이 소비아닌 모스크바 시장은 사고 이후 모든 시내버스를 긴급 점검하도록 지시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