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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발할 때마다 구글 '3차 세계대전'·'핵전쟁' 검색 빈도 폭등

등록 2017-12-28 09:01:16 | 수정 2017-12-28 09:38:01

RFA, 구글 트렌드 조사…2004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

자료사진.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겸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 올해 8월 29일 조선인민군 전략군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 '화성-12형' 발사훈련을 현지 지도했다고 이튿날인 30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조선중앙TV 갈무리=뉴시스)
2017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사람들이 세계적인 검색 사이트 구글에서 가장 많이 찾은 단어는 '북한'·'제3차 세계대전'·'핵전쟁'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도발하거나 북미 두 나라가 날선 신경전을 벌여 전쟁설이 불거질 때마다 이들 단어의 검색 빈도가 치솟았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7일(현지시각) 구글의 검색어 분석 체계 '구글 트렌드'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올해 ‘북한(North Korea)’·‘제3차 세계대전(World War 3)’·‘핵전쟁(Nuclear War)’·‘김정남(Kim Jong-nam)’ 검색 건수는 구글 트렌드가 시작한 2004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북한' 검색 빈도는 9월 3일부터 높아졌다. 이 날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해 전 세계를 위협한 때다. 북한이 미국 괌을 포위사격하겠다고 위협한 후 9월 15일 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이 일본 상공을 지나 태평양에 떨어졌을 때도 전 세계에서 '북한'을 검색하는 손놀림이 빨라졌다.

미국에서 '북한'을 가장 많이 검색한 곳은 하와이·알래스카 주 순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인디애나·워싱턴·웨스트버지니아 주가 뒤를 이었다. '북한' 연관 검색어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괌'이다. 북한이 괌을 포위 사격하겠다고 으름장을 놨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 세계에서 북한을 가장 많이 검색한 나라는 아프리카와 밀접한 우간다·짐바브웨 순으로 나타났다. 우간다는 올해 북한 군사 고문단과 회사 주재원을 추방했다.

'제3차 세계대전'·'핵전쟁'을 가장 많이 검색한 시기는 4월이다. 4월 27일에 미국이 북한을 폭격할 것이라는 말이 떠도는 등 이른바 '한반도 4월 위기설'이 퍼졌을 때다. RFA는 "'한반도 4월 위기설'은 일본의 한 개인 블로거가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리면서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 씨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피살된 올해 2월 '김정남'을 검색한 빈도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