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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수도 카불서 경찰 겨냥 자살폭탄 테러…IS 배후 자처

등록 2018-01-05 09:43:50 | 수정 2018-01-05 10:51:47

최소 11명 사망…지난달 28일 연쇄폭탄 테러로 41명 사망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4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사진은 테러로 인해 파손된 오토바이 모습. (신화=뉴시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4일(현지시간)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11명이 숨졌다. 지난달 28일 발생한 연쇄폭탄 테러로 41명이 숨진 지 7일만이다.

로이터, AFP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날 저녁 카불 시내에서 시위대와 경찰관들 주변에서 한 남성이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카불 경찰당국에 따르면 테러범은 경찰 또는 군 유니폼을 입고 불법 약물과 술 판매자들을 통제하고 있는 보안요원들에게로 다가왔다. 경찰은 전날 술·약물 등 금지물품을 판매하는 상점을 불시 단속했고 2명을 체포했다. 이에 반발한 상점 주인들이 다음날 경찰차를 불태우는 등 경찰과 충돌했고, 시위자들 중 1명이 숨졌다. 테러범은 오후 8시 30분께 경찰이 상점들 문을 닫기 위해 모여 있을 때 다가와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아프간 보건부 대변인은 이번 폭발로 11명이 목숨을 잃고 2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즈는 내무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시민과 경찰을 포함해 20명이 죽고 30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테러 발생 몇 시간 후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선전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나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시아파 계열의 종교문화시설에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연쇄폭탄 테러가 발생한 이후 사람들이 테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AP=뉴시스)
한편 치안이 매우 불안정한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는 지난달 28일에도 IS가 배후를 자처한 연쇄폭탄 테러가 발생한 바 있다. 이날 이슬람 시아파 계열의 종교문화 시설에서 소련의 아프간 침공 38주년 관련 행사가 진행되던 중 건물 외부에서 두 차례의 소규모 폭발이 있었고, 건물 지하에서 자살폭탄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41명이 숨지고 84명이 부상을 당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