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실험, 리스크 줄인다”···경쟁바다로 던져진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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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실험, 리스크 줄인다”···경쟁바다로 던져진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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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1-15 17:39:01 | 수정 : 2018-01-15 17: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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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지난달 16일 오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일본 대 한국의 경기에서 한국 신태용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내파 위주로 새해 첫 전지훈련단을 꾸린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새 얼굴들로 월드컵에서의 리스크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선수들에게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르니 많은 풀을 갖고 월드컵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새롭게 몇 명을 발탁했다”며 선수선발 배경을 전했다.

터키 안탈리아 전지훈련(1월 22일~2월 4일)에는 총 24명이 참가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소집 기간이 아니어서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유럽파와 중동리그 선수들은 제외됐다. 덕분에 K리그, J리그(일본), 슈퍼리그(중국)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이 기회를 잡았다.

큰 변화 속에 손준호(전북)는 A대표팀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과 좀처럼 연이 닿지 않던 홍철(상주상무)과 지난달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컵을 건너뛴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도 오랜만에 합류했다.

신 감독은 “새로운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어떻게 전술을 만들 수 있을지 포괄적으로 볼 생각”이라면서 “손준호는 2017년 K리그 도움왕을 했고, 이명주가 빠져 직접 내 눈으로 기량을 점검하기 위해 뽑았다”고 설명했다. K리그에 입단한 박주호(울산현대), 홍정호(전북현대)가 빠진 것을 두고는 “분명히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도 “1년 정도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가 팀을 옮겼다고 대표팀에 뽑히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선을 그었다.

-명단을 발표했는데.

“모든 분들이 새해 복을 많이 받았으면 한다. 얼마 남지 않은 평창올림픽도 잘 치렀으면 한다. 그 다음 러시아월드컵에서 좋은 성적 내게끔 최선을 다하겠다. K리그가 동계훈련에 한창인데 소집에 응해줘서 감사하다. J리그도 협조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중점적으로 보는 포지션이 있다면.

“(동아시안컵에서 뛴 선수 중) 참가가 어려운 선수들이 빠졌다. 수비 조직과 새로운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어떻게 전술을 만들 수 있을지 포괄적으로 보려고 한다. 선수들에게 어떤 상황이 올지 모르니 많은 풀을 갖고 월드컵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새롭게 몇 명을 발탁했다.”

-손준호가 처음 뽑혔는데.

“손준호는 2017년 K리그 도움왕을 했고, 이명주가 빠져 직접 내 눈으로 기량을 점검하기 위해 뽑았다.”

-참가 선수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싶나.

“메시지는 남겼다고 생각한다. 팀을 위해 한 발 더 뛰고,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다.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가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우리 팀이 추구하는 축구가 무엇인지 적응하면서 리스크를 줄이는 것을 강조할 것이다.”

-김영권을 다시 불렀는데 어느 정도 안정이 됐다고 보는 건가.

“쉬면서 많이 안정이 됐다고 본다. 터키에서 뭔가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타이틀이 없는 전지훈련에서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보여줘야 본인도 월드컵 멤버로 감독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 주장은 아직 누가 될지 모르겠다.”

-친선경기 상대는 어떤 의미로 선택을 한 것인가.

“사실 큰 의미는 없다. 전지훈련 스케줄이 조금 늦어서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협회 지원 스태프들에게 ‘최소한 3경기 이상 하도록 만들어 달라’고 했다. 우리 또한 베스트 멤버가 아니고 점검하는 차원이다. FIFA 의무 차출이 아니라 좋은 팀이 많이 없다. 그런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우리가 어떤 색깔을 입힐 것인지 중요하다. 3경기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다.”

-윤일록과 이정협은 왜 빠졌나.

“윤일록은 이번에 합류를 시키려고 했다. 울산 전지훈련 때 보지 못해서 이번에는 꼭 같이 가자고 했는데 갑자기 이적을 했다. 새 팀에서 요청이 와 차출을 못했다. 정우영은 빗셀고베에 이번 전지훈련을 가야한다고 이야기했다. 선수 입장이 강했다. 일본팀에 우리가 요청했을 때 거부하면 어쩔 수 없다. (정우영은) 선수가 잘 풀어서 온 케이스다. 이정협은 내가 어느 정도 봤다. 이번에는 다른 선수를 좀 더 보고 싶었다.”

-5월에 국내파 새 선수들이 들어올 수 있나.

“문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K리그가 3월에 시작하니 코칭스태프가 경기 날 매주 발품을 팔아서 보러 갈 것이다. 좋은 선수가 튀어나올 수도 있고, 부상과 컨디션 저하가 올 수 있기에 언제든지 문은 열려 있다.”

-전력분석 코치를 원했다던데 축구협회와의 소통은 어떻게 하고 있나.

“감독이 된 뒤 강력하게 요청했다. 러시아와 평가전 후 토니 그란데, 하비에르 미냐노 코치의 면접을 보고 독일로 간 적이 있다. 사실 그때 분석관 면접을 본 것이다. 상당히 맘에 들었는데 잘되지 않아 빈손으로 왔다. 다시 한 번 김판곤 위원장에게 꼭 필요하다고 했다. 유럽 출장 기간 중 스페인에 가서 그란데 코치, 미냐노 코치와 이야기를 하면서 분석관을 요청했다. 터키 대회 때 한 명이 합류한다. 100% 결정된 것은 아니다. 써보고 맘에 들면 월드컵까지 같이 갈 수 있다. 맘에 들지 않으면 다시 새로운 사람을 찾으려고 한다. 그란데 코치가 찾아봤는데 이 사람이 가장 괜찮다고 하더라. 김판곤 위원장이 오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소통이 잘되고 있다. 위원장도 러시아월드컵에 포커스를 맞춰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박주호와 홍정호가 제외된 배경은 뭔가.

“분명히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내가 코치 때 같이 있었다. 1년 정도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가 팀을 옮겼다고 대표팀에 뽑히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K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경기를 해서 이기면 뽑을 수 있다. 이름 하나로, 팀을 옮겼다고 대표팀에 뽑힐 것이라는 생각은 없어야 한다. K리그에서 열심히 하면 자연스레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

-새 선수들에게 특별히 기대되는 포지션이 있나.

“다른 선수들의 사기를 저하할 수 있다. 모든 포지션이 경쟁이다. 취약해서 새로운 선수를 본다는 것보다는 인적 풀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봐 달라.” (뉴시스)


스포츠팀  [star@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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