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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평창 노로바이러스 감염 324명…선수 4명”

등록 2018-02-26 17:01:29 | 수정 2018-03-02 11:41:11

“선수들 장관감염증 발생, 역대 동계올림픽보다 낮은 수준”

자료사진, 7일 강원도 강릉에 있는 강릉미디어센터 카페테리아 입구에서 한 관계자가 손 소독제를 사용하고 있다. (AP=뉴시스)
이달 들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지역에서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선수 4명을 포함해 총 324명으로 집계됐다. 올림픽 기간(9~25일) 중에는 총 17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보건당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선수들의 노로바이러스 등 장관감염증 발생이 역대 동계올림픽보다 낮은 수준이었다고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노로바이러스 양성 확진자 총 324명 중 유증상자는 230명, 무증상자는 94명 이었으며, 올림픽 기간 중 양성 확진자 172명 중 유증상자는 126명, 무증상자는 46명이었다고 26일 밝혔다.

역대 올림픽조직위원회의 ‘선수들의 노로바이러스 등 장관감염증 발생현황’ 보고 자료를 보면, 노로바이러스, 세균성이질, 로타바이러스, 살모넬라증, 병원성대장균 등 장관감염증에 걸린 선수는 2002년 솔트레이스시티 대회 52명, 2006년 토리노 대회 57명, 2010년 밴쿠버 대회 36명, 2014년 소치 대회 28명 등이다. 평창 대회에서 선수 감염은 노로바이러스 4명을 포함해 7명에 그쳤다.

지난 2일 민간 보안요원들이 머물던 평창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원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집단 발생하자 보건당국은 바이러스가 선수촌 등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막기 위해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병 예방·관리 조치를 시행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선수촌 등 조리 종사자 총 758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해 감염자 14명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이들이 취급한 식재료와 조리 음식을 전량 폐기했다. 또 선수촌 식당 등에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을 배치해 총 574건의 검사를 실시하고 오염음식 4건을 배식 이전에 폐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폴리클리닉(선수촌 의무실), 올림픽 경기장·비경기장 의무실 감시체계 26개소, 올림픽 운영요원 숙박시설 설사감시체계 44개소, 강원지역 보건의료기관 집단설사환자 발생 감시체계 등을 운영했다. 아울러 보다 정확한 역학조사를 위해 의심환자뿐 아니라 밀접접촉자, 조리종사자, 발생시설 거주자 등 검체 4272건을 채취해 검사했다.

리처드 버짓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의무국장은 “IOC는 질병관리본부 등 유관기관, 평창조직위원회와 긴밀하게 협력해 지난 2월 2일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의 운영에 지장을 끼치지 않도록 관리해왔다”며 “유관기관들과 함께 즉각적으로 제반조치들을 이끌어간 질병관리본부의 효과적인 대응 덕분에 상황을 잘 관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 중 발생한 문제점과 사례를 면밀히 분석하고 관계부처의 긴밀한 협조체계 아래 상수도, 지하수, 식음료, 조리종사자, 식당, 이동식 간이화장실, 운영인력 숙소 등의 점검, 의료기관 감시 등을 체계적·종합적으로 실시해 패럴림픽 기간 중에도 감염병 예방·관리를 철저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