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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호 흥인지문 방화…문화재청 “담벼락 일부 그을려”

등록 2018-03-09 15:28:30 | 수정 2018-03-09 15:42:49

문화재 안전경비원 2명 출동 화재 진화·방화범 제압
경찰, 공용건조물방화미수 등 혐의 구속영장 신청 계획

서울 흥인지문 내부 방화 추정 장소 피해현황. (문화재청 제공)
보물 제1호인 흥인지문에서 9일 새벽 방화사건이 발생했으나 큰 불로 번지기 전에 진화됐다.

문화재청은 9일 오전 1시 55분께 지나가는 시민이 흥인지문의 담장을 넘어 올라가는 신원미상의 사람을 발견해 112에 신고했으며, 1시 57분께 당시 근무 중이던 문화재 안전경비원 3명 중 2명이 출동해 1명은 화재를 진화하고 1명은 방화범을 제압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과 국립문화재연구소가 피해 상황을 확인한 결과 담장 내부 담벼락 일부가 경미하게 그을린 것으로 확인됐다.

방화범은 40대 남성으로, 1층 협문(평화시장 방향) 내부 담장에서 종이 박스를 태우다 체포됐으며, 현재 혜화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공용건조물방화미수·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흥인지문에는 국고지원을 통해 운영하는 12명의 안전경비원이 24시간 감시체계로 근무하고 있다. 옥외소화전 4개, 소화기 21개, CCTV 12대, 불꽃 감지기, 자동화재 속보설비(화재 시 소방서로 즉시 통보하는 설비) 등이 설치돼 있으며, 화재 발생 시 안전경비원들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초기대응을 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문화재 재난안전 전담인력 배치를 더욱 강화하고, 침임·이동감시 센서 등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등 문화재 재난안전 체계를 보다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