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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4월 평양 공연, 대중음악 중심”…조용필·이선희도 갈듯

등록 2018-03-19 17:29:19 | 수정 2018-03-19 17:34:06

조용필.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 제공=뉴시스)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내달 초 예정된 남한 예술단 평양 공연에 한국을 대표하는 대중음악 가수인 조용필(68)과 이선희(54)가 포함될 가능성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19일 가요계에 따르면, 조용필과 이선희는 오는 4월 초중반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남한 예술단 공연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필과 이선희는 이미 평양 공연을 통해 현지에서 인지도를 확인했다. 조용필은 2005년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당시 ‘홀로 아리랑’을 북한 관객 대다수가 따라 부른 일화는 지금까지 회자되기도 한다. 이선희는 지난 2003년 평양에서 진행된 SBS 통일 음악회 무대에서 ‘아름다운 강산’, ‘J에게’ 등을 불러 호응을 얻었다.

조용필 콘서트 기획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와 이선희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입장을 밝힐 수 없는 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5월 새 전국투어를 앞둔 조용필은 4월 평양 공연이 물리적으로 가능한 상황이다. 이선희는 현재 새 앨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역시 2002년 MBC 평양 특별 공연에 참여했던 윤도현이 이끄는 ‘YB’도 이번에 출연 가능성이 점쳐진다. 백지영 역시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데, 그녀가 참여하게 되면 첫 북한 공연이다.

조용필과 이선희 외에 보아 그리고 K팝 인기 아이돌이 유력 후보군으로 점쳐진다. 다만 윤상이 발라드, 전자 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 관심이 많은 프로듀서인 만큼 아이돌에 쏠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5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 썸머 페스티벌에서 가수 이선희가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K팝 아이돌 중에서는 ‘소녀시대’가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삼지연 관현악단 서울 국립극장 공연 당시 소녀시대 멤버 서현이 깜짝 출연했기 때문이다.

그간 북한 공연을 위한 예술단에 참여했던 가수로는 조용필, 이선희, YB 외에 설운도, 태진아, 최진희, 베이비복스, 젝스키스, 핑클 등이 있다.

남북은 오는 20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남한 예술단 평양공연과 관련 실무접촉을 연다. 예술단 음악감독으로 작곡가 윤상이 내정되면서 남한예술단 구성이 대중음악 중심으로 짜여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상 소속사 오드아이앤씨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좋은 취지라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윤상을 음악감독으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발라드부터 EDM에 이르기까지, 7080에서 아이돌까지 두루 경험을 가지고 있어 발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1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극장에서 삼지연 관현악단과 소녀시대 서현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부르고 있다. (뉴시스)
또한 “공연 가수 등 출연진과 짧은 기간에 무대까지 만들어 내야하는 상황을 고려해 작곡과 편곡 역량을 갖춘 음악감독이 필요했다. 음악을 중심으로 하는 콘서트라는 형식에 적임자라 판단해 윤상 감독을 선정했다”고 부연했다.

공연의 실무를 책임질 문화체육관광부의 황성운 대변인 역시 이날 오전 세종시 문체부 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공연내용이 대중음악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윤상 씨를 선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연내용과 구성 부분에 대해서는 내일 예정인 북측과의 실무회담에서 자세히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용필, 이선희 출연에 대해서는 “대중음악 중심으로 꾸려진다고 하니 유명한 분이 거명된 것 같다”면서 “구체적인 구성 내용은 실무회담 이후에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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