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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리아 공습…트럼프, "프랑스·영국 동참"

등록 2018-04-14 11:00:17 | 수정 2018-04-14 14:15:55

외신,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폭발음 잇달아"

미국이 화학 무기 사용을 응징하겠다며 시리아 공습을 시작했다. 14일 오전(현지시각)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하늘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시리아 공격을 시작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화학 무기와 관련한 곳을 정밀 타격하며, 프랑스·영국과 연합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정부군이 지난주 반군 주둔 지역에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을 응징하는 차원에서 공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리아 독재자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의 화학 무기 역량과 관련이 있는 목표물에 정밀 타격을 가하라고 미군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방송은 다수의 군 관계자들의 말을 취합해 미군이 전투기와 함대를 동원에 공격에 나섰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은 프랑스·영국과 함께 펼치는 것이며 화학 무기의 생산·확산·사용을 막는 강력한 억지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시리아 정권의) 잔혹 행위에 미국·영국·프랑스는 군사·경제·외교 등 모든 분야의 힘을 합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리아 정권이 화학 무기를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할 때까지 공격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 정권을 지원하는 러시아를 강력하게 비난하며, 결단을 촉구했다. 특히 2013년 러시아가 시리아 화학 무기를 제거하기로 약속했던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역시 이날 성명에서 시리아 정권이 화학 무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군사력을 행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AFP·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14일 오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폭발음이 잇달아 울렸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다마스쿠스에서 최소 여섯 번의 큰 폭발이 발생했다"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마스쿠스에 있는 화학무기 관련 시설이 미국·프랑스·영국의 공격을 받아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이 지역에 화학무기 생산 시설과 과학연구센터 등이 있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