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선수권 조직위 “북한 참가 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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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선수권 조직위 “북한 참가 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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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4-27 17:41:16 | 수정 : 2018-04-27 17: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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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테스트 이벤트 참가·광주 전지훈련 제의
일부 종목 공동 선수단 구성도 검토
자료사진, 지난 2월 10일 저녁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위스의 1차전 경기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북한 김영남 상임위원장, 김여정 부부장이 경기 관람 및 북한 응원을 보고 있다. (뉴시스)
내년 광주에서 열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 참가 및 이들을 위한 전지훈련 장소 제공 등 남북 간 스포츠 교류협력을 구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 조영택 사무총장은 27일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대회 준비상황을 밝혔다. “내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등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조 사무총장은 “광주세계수영대회는 남북정상회담과 평창올림픽 등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그간의 노력이 활짝 꽃피우는 대회로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사전 점검대회(테스트 이벤트) 때 북한 선수단이 참가하고, 개최도시인 광주에서 북한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단체 등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수영연맹(FINA) 측에 북한이 꼭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FINA가 북한수영연맹과의 관계가 아주 좋다고 하더라”면서 “상반기 중 대회 실행 체제로 전환하면서 조직 개편을 할 계획이다. 그때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통일부 공무원을 파견 받는 것을 검토 중”이기도 하다.

북한이 참가한다면 일부 종목에서 단일팀을 꾸릴 수도 있다. 조 사무총장은 “우리 독단으로 정할 문제는 아니다. 대한체육회, 수영연맹과 협의를 해야 한다”면서 “1차적으로는 북한을 참가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참가한다면 공동 선수단 구성도 가능하지 않겠느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조직위는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2018스포츠어코드 컨벤션에서 국제스포츠 기구·단체 및 외신 기자들과 잇달아 만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알리고 평화대회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들을 주고받았다.

스포츠어코드 컨벤션은 국제경기연맹총연합(GAISF), 하계올림픽국제경기연맹연합(ASOIF), 동계올림픽경기연맹연합(AIOWF),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인증국제경기연맹연합(ARISF), 독립인증경기연맹연합(AIMS) 등 국제경기연맹 대표와 핵심인사 등 2000여 명이 참가하는 스포츠계 최대 권위의 연례행사로 ‘스포츠계의 국제연합(UN) 총회’로 불린다.

특히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 증진을 꾀하는 국제스포츠 단체인 피스&스포츠 조엘 부주 회장, 로항 듀퐁 사무총장 등과 만나 스포츠를 통한 화합과 세계 평화를 이끌어가기 위한 노력들을 세계에 보여주자는 취지에 공감하고, 상호 협력키로 했다.

피스&스포츠 듀퐁 사무총장은 “올해부터 평화를 주제로 한 국제포럼 등 사전 대회 이벤트를 통해 강력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낼 필요가 있다”며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평화교육 등 다양한 협력 방안들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조 사무총장은 “내년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화해와 협력 등을 통해 평화체제를 이루는 게 큰 목표”라면서 “광주가 역사적으로 민주·인권·평화를 지향해 온 만큼, 인류 평화의 메시지는 전 세계적인 관심사가 될 것”이라며 협력을 요청했다.

조직위는 또 세계체육기자연맹(AIPS)과 협약식 체결을 통한 교류협력 강화 및 150개국 300여 명의 국제스포츠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광주대회 소개 프레젠테이션 등을 통해 평화대회 메시지를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아니 멜로 AIPS 회장은 지난 2월 평창올림픽 당시 김일국 북한 체육상을 만나 북한 체육기자들의 AIPS 재가입 방안을 논의했다.

조직위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남북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남북 간 스포츠·문화 분야의 교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협의가 진행된다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북한 선수단 참가 및 전지훈련 장소 제공 논의 등을 본격화·구체화하고 남북이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평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위는 또 북한 선수단의 참가와 남북 문화교류의 성사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가치와 슬로건인 ‘DIVE INTO PEACE(평화의 물결 속으로)’를 실현하고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성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내년 7월 12일부터 28일까지,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는 8월 5일부터 8월 18일까지 200여 개국 1만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경영·다이빙·아티스틱수영·수구·하이다이빙·오픈워터수영 등 6개 종목이 남부대, 염주체육관, 조선대학교, 여수엑스포 해양공원 등지에서 열린다. (뉴시스)


스포츠팀  [star@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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