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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국회 파행…정세균 의장, 4월 세비 반납 조치

등록 2018-05-14 15:27:24 | 수정 2018-05-14 16:03:45

정 의장, "국회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무한 책임 느껴"

14일 오전 국회 본청 의장 접견실에서 열린 국회의장·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김동철 바른미래당 (왼쪽부터)·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김성태 자유한국당·노회찬 평화와정의 원내대표가 손을 잡은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국회 파행이 길어지는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이 4월 세비를 국고로 반납했다.

국회가 정상화하지 않은 것에 책임을 진다는 의미로 앞서 8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협상을 타결하지 않으면 세비를 반납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이후 현재까지 국회가 파행하자 정 의장은 14일 세비를 반납했다.

정 의장은 “청년 일자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각종 민생법안들을 논의조차 하지 않는 상황에 국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부터라도 국회에 쏟아지는 국민의 따가운 질책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각 정당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하여 노력하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이날 여야는 벌써 두 달째 개점 휴업 상태인 국회를 정상화하고 6.13 지방선거 출마 의원들의 사직서 처리를 위한 본회의 소집을 논의했지만 뜻을 모으지 못했다. 정 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들이 모였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드루킹 특검과 의원 사직 안건을 동시에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의원 사직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먼저 열고 이후 드루킹 특검을 논의하자며 입장을 고수했다.

여야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지 않았지만 정 의장은 오후 4시 본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히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본회의장 앞 점거 농성에 돌입한 자유한국당이 본회의 저지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