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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튜버 비공개 촬영 사건' 피의자 시신 한강서 발견

등록 2018-07-12 13:50:02 | 수정 2018-07-12 15:20:56

피의자 차량 안에 유서…사건 공소권 없음 처리 전망

유튜버 비공개 촬영 사건의 첫 번째 피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던 정 모(42·남) 씨가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 정 씨가 스스로 한강에 몸을 던졌다는 추정이 나온 지 사흘 만에, 경찰이 정 씨로 추정하는 시신을 한강에서 발견했다.

경찰은 12일 오전 7시 40분께 경기도 구리시 암사대교 아래에서 시신 한 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신에서 정 씨 신분증을 확인한 만큼 정 씨일 가능성이 크지만 최종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암사대교 근처에서 공사하던 한 바지선 선장이 시신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앞서 9일 경찰은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을 해왔다. 투신 현장 근처에 정 씨의 차량이 있었고, 차 안에 A4 용지 한 장 분량의 유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는 2015년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려 스튜디오에 온 양예원 씨에게 노출을 강요하고, 이를 촬영한 사진을 올해 초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정 씨는 다섯 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한편 양 씨를 무고죄로 고소했다. 성폭력 수사가 끝나기 전에 피의자의 무고 사건을 수사하지 않는다는 대검찰청 성폭력 수사 매뉴얼의 헌법소원을 청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정 씨의 사망을 확인하면 정 씨를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정 씨의 유서에는 억울함을 토로하는 내용과 하지 않은 일까지 사실로 취급받는 게 억울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거짓말에 의존해 수사가 이뤄졌고 언론이 왜곡·과장 보도를 한다는 주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