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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리코더, 공용기저귀교환대 32만 배 대장균군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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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7-18 17:22:22 | 수정 : 2018-07-18 22: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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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마트 카트 손잡이 312배 일반세균 검출
흐르는 물에 세척만 해도 일반세균 98.6% 감소
한국소비자원은 초등학생들이 음악수업에 사용한 리코더 93개를 조사한 결과, 대형할인마트 카트손잡이의 약 312배에 달하는 일반세균과 공용기저귀교환대보다 약 32만 배에 달하는 대장균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초등학생들이 사용한 리코더 10개 중 9개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 서울시교육청과 초등학생들이 음악수업에 사용한 리코더 93개 윗관(구강과 직접 접촉하는 부분)의 위생상태를 공동조사한 결과, 86개(92.5%)에서 일반세균이 평균 640만CFU, 최대 2억CFU까지 검출됐다고 18일 밝혔다. 6개(6.5%)에서는 대장균군이 평균 640만CFU, 최대 3600만CFU 검출됐다.

일반세균이 단독으로 검출된 경우는 80개, 일반세균과 대장균군이 중복으로 검출된 경우는 6개, 세균이 검출되지 않은 경우는 7개였다. 일반세균과 대장균군은 위해미생물 오염정도를 판단하는 위생지표균이다.

한국소비자원의 이전 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리코더의 일반세균 평균 검출량은 대형할인마트 카트손잡이 검출량의 약 312배, PC방 마우스의 약 498배, 공용기저귀교환대의 약 849배에 달했다. 대장균군 평균 검출량은 공용기저귀교환대보다 약 32만 배나 높았다.

또한 리코더 11개(11.8%)에서는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평균 2만 1000CFU, 최대 19만CFU 검출됐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식중독 사고나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면역체계가 완전하지 않은 어린이의 경우 동일한 노출 상황이라도 성인보다 심각한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

초등학생 225명을 대상으로 리코더 관리 실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31명(58.2%)은 사용 전후에 세척 등 위생관리를 전혀 하지 않았고, 58명(25.7%)은 불규칙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오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은 “리코더와 같은 플라스틱 재질의 악기류는 흐르는 물에 세척하는 것만으로도 일반세균이 98.6% 감소하고, 세제로 세척할 경우 100% 제거할 수 있다”며 “초등학생도 어렵지 않게 위생관리를 할 수 있는 만큼 체계적인 위생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가기술표준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리코더 6개, 멜로디언 6개, 단소 5개 등 악기 17개 제품에 대해 조사한 결과, 멜로디언 1개, 단소 1개의 케이스에서 중추신경장애를 유발하는 납이 기준치 대비 3.5배, 간·신장 등의 손상을 유발하는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최대 138.7배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악기류 등에 대한 위생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위생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된 제품에 대해 수거·교환 등 리콜명령 조치를 시행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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