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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순, 조동진 향한 그리움 노래로···'soony eight 소길花'

등록 2018-08-06 17:12:16 | 수정 2018-08-06 17:15:15

페이지 터너 제공
가수 장필순(55)이 5년 만에 정규앨범을 내놓는다. 8일 음원사이트에 '수니 에이트(soony eight)-소길화(花)'를 공개한다.

2015년 봄부터 작년 겨울까지 '소길화'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10곡에 새 노래 2곡을 더해 12개 트랙으로 완성했다.

타이틀곡은 '그림'이다. 싱어송라이터 조동희(45)가 노랫말을 붙였다. '그대의 노래는 바람처럼 우리가 그리던 저 그림 속으로' 등의 가사가 아련한다.

음반사 페이지 터너는 "조동희의 가사와 장필순의 한숨 같은 목소리가 그려내는 '그림'은 그들의 풍경 안에 언제나 있었던, 그러다 사라져버린 망자 '조동진'을 떠올리게 한다"면서 "다소곳하고 고요하게, 그러나 더할 나위 없는 슬픔을 담아 응시하는 시선이 허공을 채운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세상을 뜬 포크계의 대부 조동진(1947~2007)을 기리는 곡이다. 조동진은 장필순과 조동희가 몸 담은 레이블 푸른곰팡이의 정신적 지주였다. 조동희는 그의 동생이다.

앨범에는 영화 '장미빛 인생'(감독 김홍준·1994)에 삽입된 곡으로 20년 전 가수 조동익의 앨범 '무비'에 실린 '아침을 맞으러'를 비롯해 조동진이 마지막으로 가사를 붙인 '저녁 바다', 박용준의 '아름다운 이름', 배영길의 '외로워', 제주에 사는 장필순의 이웃에 기타리스트 이상순의 곡 '집', 이적이 제주에 들렀다가 만든 '고사리 장마' 등 장필순의 음악적 동료들이 만든 곡들도 함께 실렸다.

페이지 터너는 "장필순의 제주에서의 일상과 조동진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한 그녀의 글과 사진이 담긴 76쪽의 부클릿도 함께 발표된다"고 알렸다.

한영애와 함께 여성 포크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손꼽히는 장필순은 서울예술대학 시절부터 다양한 음악활동을 통해 역량을 다졌다. 이후 조동진, 해바라기, 들국화 등의 콘서트에서 게스트 가수로 활동하며 재능을 알렸다.

1989년 첫 솔로음반 '어느새'와 1997년 5집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로 주목 받았다. 특히 2002년 내놓은 6집 '수니 6'는 2011년 온라인음악사이트 소리바다가 음악전문웹진 백비트, 리드머, 보다, 웨이브, 음악취향Y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전문가 39명과 함께 벌인 조사에서 2000년대를 빛낸 국내 최고 명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1년 만인 2013년 정규 7집 '수니 7'을 내놓았다.

'수니 에이트-소길화'는 10일 오프라인에 발매된다. 장필순은 18일 부산 오즈홀, 25~26일 벨로주 홍대, 10월13일 제주에서 콘서트를 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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