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위급회담 시작…3차 정상회담 장소·일정 확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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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고위급회담 시작…3차 정상회담 장소·일정 확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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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8-13 10:18:21 | 수정 : 2018-08-13 16: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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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균, "북측 입장 들어보고 우리 생각하는 바도 이야기하겠다"
조명균(가운데)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천해성(왼쪽)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판문점 북측 통일각서 열리는 남북고위급 회담장으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했다. (뉴시스)
13일 오전 판문점 통일각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렸다. 올해 가을 개최하기로 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차 남북 정상회담과 4·27 판문점 선언 이행 상황 점검하는 자리다.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를 확정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남측 대표단의 수석 대표를 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판문점선언의 전반적인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할 일을 논의하겠다"며,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가을 남북 정상회담 관련해 북측 입장을 듣고 우리가 생각하는 바도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첫 정상회담 결과물인 4·27 판문점선언에서 남북은 남북 관계 개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완전한 비핵화에 뜻을 모았다. 6월 1일 고위급회담을 열어 합의 내용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고 분야별 회담을 통해 남북 관계 개선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

문제는 북미간 비핵화 논의가 늪에 빠져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데 있다. 그간 꾸준히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대화를 조력한 문재인 정부가 이번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의 해법을 제공할지 관심을 받는다. 애초 남북은 3차 정상회담을 가을에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시기를 조금 당겨 8월 말에 열 가능성이 커진다.

구체적인 정상회담 일정을 묻는 질문에 조 장관은 말을 아꼈다. 그는 "여러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지만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부분까지 언급하기 이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반해 청와대에서는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기자회견에서 "내일(13일) 고위급회담에서 4·27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했던 남북 정상회담의 시기·장소·방북단 규모 등을 합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방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정상회담 장소가 평양이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남북 사이에 이미 여러 가지 공식·비공식적 채널이 많이 있다. 실무 회담만 하더라도 지금 몇 가지가 굴러가고 있는지 손꼽기가 어려울 정도다"며, "그런 여러 채널들을 통해서 내일 회담도 같이 준비를 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 장관은 북한이 비핵화에 나서도록 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가 어떤 전략을 구상하는지 묻는 질문에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것처럼 완전한 비핵화와 핵없는 한반도를 목표로 남북관계와 북미 관계 선순환 구도를 바탕으로 남북관계 개선이 상호 촉진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번 남북고위급회담의 남쪽 대표단은 조 장관을 수석대표로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 참여한다. 북쪽 대표단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이하 조평통) 위원장을 단장으로 박용일 조평통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여한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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