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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좋은 일자리 늘리기 충분하지 못했다…인정"

등록 2018-08-20 16:39:33 | 수정 2018-08-20 21:58:39

20일 청와대 수석보자관회의에서 완벽한 팀워크 주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에 성과를 내지 못한 점을 인정했다. 청와대 경제팀에 '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를 주문했다. 정부와 청와대 경제 수장에 경고장을 날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고용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정부는 고용 위기 해소를 위해 좋은 일자리 늘리기를 국정의 중심에 놓고 재정과 정책을 운영해왔지만 결과를 놓고 보면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에서 무엇보다 두려워해야 할 것은 난관보다 국민의 신뢰를 잃는 것"이라며, "청와대와 정부의 경제팀 모두가 완벽한 팀워크로 어려운 고용 상황에 정부가 최선을 다한다는 믿음을 주고 결과에 직을 건다는 결의로 임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좋은 일자리 늘리기에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점을 시인한 동시에 '직을 건다는 결의'를 주문한 점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정책실장에게 경고장을 보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특히 '팀워크'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두 사람은 전날 열린 긴급 당정청 회의에서 경제정책에 이견을 노출하며 설전을 벌였는데 이를 염두에 둔 지적이라는 분석이다.

김 부총리는 소득주도성장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혁신성장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었지만 장 실장은 소득주도성장의 효과를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며 입장 차이를 보였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