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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속출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질병관리본부, "어패류 익혀드세요"

등록 2018-08-29 16:07:13 | 수정 2018-08-29 23:52:42

어패류 손질할 때는 해수 대신 흐르는 수돗물에 씻고 섭씨 85도 이상으로 가열해야

질병관리본부가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 숫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5배 증가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9일 질병관리본부는 "27일 현재 신고환자는 28명으로 전년 동기간 13명 대비 증가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발생 시기를 살펴보면, 5월 1명·6월 10명·7월 23명·8월 59명·9월 108명·10월 47명·11월 4명으로 나타났다. 6월부터 11월까지 발생했고 8월~9월 사이에 급증했다.

올해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사망한 환자는 3명이며, 의심 사망자 5명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확진 환자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 간 질환·알코올중독·당뇨를 앓고 있는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이다. 고위험군은 앞에서 언급한 질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를 복용하는 사람, 악성종양·재생불량성 빈혈·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다.

지난해 비브리오패혈증 신고 환자 중 75.8%는 어패류를 먹다가 증상을 보였다. 그런 만큼 질병관리본부는 일상샐활을 하거나 어패류를 관리 및 조리할 때 주의 사항을 준수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기저질환을 앓거나 고위험군의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는 만큼 수칙을 반드시 지키라고 강조했다.

수칙은 4가지다.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고 ▶어패류를 관리할 때는 섭씨 5도 이상 저온 보관하고 ▶어패류를 요리할 때는 해수 대신 흐르는 수돗물에 씻어 섭씨 85도 이상으로 가열한다. 요리할 때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조개의 경우 가열할 때 껍질이 열리더라도 5분 동안 더 끓여야 한다. 증기로 익히는 경우라면 껍질이 열린 후 분 이상 더 요리한다.

또한 어패류를 손질한 도마와 칼은 반드시 소독한 후 사용하고, 어패류를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 패혈증균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이다.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으면 감염된다. 잠복기는 12~72시간이고, 발열·오한·혈압 저하·복통·구토·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저혈압 증상을 보일 경우도 있다. 대부분 증상이 발생한 후 24시간 안에 주로 하지에서 발진·부종 등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발진과 부종 등은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넓어지고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한다.

괴사조직을 제거하고 근막절개술로 치료하며, 항생제 치료를 한다. 균혈증이 진행할 경우 치사율은 50% 안팎이고 저혈압이 진행하면 치사율은 90% 안팎에 이른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