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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도동 유치원 건물 붕괴 위험…공사장 흙막이 벽체 붕괴 탓

등록 2018-09-07 08:49:47 | 수정 2018-09-08 10:35:32

상도초등학교 등 주변 건물 외부 전문가 안전진단 실시 예정

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건물이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서울 동작구 상도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이 주변 공사장 흙막이 벽체 붕괴로 10도 정도 기울어 붕괴 위험에 처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6일 오후 11시 22분께 상도유치원이 굉음을 내며 기울었다. 유치원 아래쪽에서 49세대가 사는 6층 규모 다세대 주택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최근 터파기 공사를 하던 중 흙막이 벽체가 무너지면서 건물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다세대 주택은 올해 5월 공사를 시작해 내년 4월 신축을 앞두고 있으며 공정률은 토목공사 90%로 알려졌다.

유치원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14년 12월 사용승인을 받았고, 7개 학급 원생 122명이 다니며 교직원 25명이 근무한다. 원생과 교직원 모두 유치원에 남아 있지 않은 밤 늦은 시간에 문제가 발생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건물 붕괴 가능성 탓에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인근에 거주하는 25세대 주민 54명이 긴급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공사장 주변의 출입을 통제하고 주민 대피를 유도하고 있다. 주변 지역에 경찰선을 설치하고 소방차량을 이용해 안내방송도 실시했다. 서울시와 동작구는 현장에 재난상황지휘소를 설치했고, 유치원 임시 휴교 조치와 함께 숙박시설로 주민을 안내했다.

일단 서울시와 동작구는 상도초등학교를 포함한 공사장 주변 건물에 외부 전문가를 투입해 안전진단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재난 상황에 대비해 대피한 주민들에게 보급할 구호 물품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