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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이저리거 5인, 성적표는?…2018 MLB 정규리그 끝

등록 2018-10-02 16:33:16 | 수정 2018-10-02 16:42:05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사진 가운데)가 7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5회초 역전 3점포를 때려낸 후 엘비스 앤드루스(사진 왼쪽)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AP=뉴시스)
2018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가 막을 내렸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는 롤러코스터 활약을 했고,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은 불펜투수로 입지를 굳혔다.

류현진(31·LA 다저스)은 재기에 성공했으며, 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은 잠재력을 확인했다. 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희망을 봤다.

추신수는 상반기에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7월 2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까지 무려 52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기도 했다. 텍사스 구단 사상 최고의 출루 기록이다.

추신수는 박찬호, 김병현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을 만끽했다.

전반기에 18홈런을 때려냈고,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3할 타율을 바라봤다. 그러나 8월 중순 이후 타격감이 흔들렸다. 9월에는 1할대 타율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타율 0.264(560타수 148안타)로 마감했다. 올 시즌 21홈런 62타점 83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92볼넷을 얻어내는 등 0.377의 출루율을 기록했지만, 156개의 삼진을 당했다.

내년 시즌 텍사스를 떠날 수도 있다. 그러나 2100만 달러라는 높은 몸값으로 인해 트레이드 가능성은 낮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이 8월 2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5-2로 앞선 7회초 1사 1루 상황에 등판, 1루 주자를 견제하고 있다. (AP=뉴시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의 불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오승환의 활약상을 눈여겨 본 콜로라도는 불펜 보강을 위해 오승환을 영입했다.

오승환은 기대에 부응했다. 콜로라도에서만 25경기(21⅓이닝)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필드에서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오승환의 가세로 힘을 낸 콜로라도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한다.

올해 73경기(68⅓이닝)에 등판한 오승환은 6승 3패 3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63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9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AP=뉴시스)
‘코리안 몬스터’도 돌아왔다.

올해 FA를 앞둔 류현진은 시즌 초반 맹활약을 했다. 4월에 5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했다. 그러나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

재활을 거쳐 8월 중순 복귀한 류현진은 경기감각을 끌어 올린 후 눈부신 역투를 펼치기 시작했다. 9월에 승운이 따르지 않아 3승 2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1.50으로 매우 좋았다. 컨디션이 좋은 날엔 직구 구속이 150㎞가 나왔고, 다양한 변화구는 제구력까지 동반돼 상대 타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시즌 막판 중요한 일전을 잡아내면서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류현진은 올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고, ‘내구성’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FA 대박도 가능하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9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뒤 기뻐하고 있다. (AP=뉴시스)
최지만은 탬파베이에서 거포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2016년 데뷔 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등 여러 팀을 전전한 최지만은 올해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다가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탬파베이에서 49경기에 출전해 8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5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등 9월 한 달간 5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10개의 홈런을 쳤다.

그의 장타력을 본 탬파베이 현지 언론에서는 풀타임을 뛰면 30홈런이 가능하다란 평가를 했다. 탬파베이 감독 역시 최지만의 장타력에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내년 시즌 최지만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강정호는 예상을 깨고 시즌 막판에 빅리그에 복귀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9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727일 만에 선발 출전, 6회초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AP=뉴시스)
지난달 29일, 2016년 10월 3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무려 726일 만에 빅리그 경기에 나서 안타를 신고했다. 음주운전 여파로 2017시즌을 통째로 쉰 후 올해는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리다가 부상으로 고개를 떨궜다. 수술과 재활을 거친 강정호는 시즌 막판에 메이저리그를 밟았다.

강정호의 내년 시즌 잔류 여부는 불투명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강정호를 기다린 피츠버그의 행보를 감안하면, ‘바이아웃 후 재계약’ 가능성은 있다. (뉴시스)



스포츠팀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