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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전 세계 피살 언론인 정보 공개…올해 83명 사망

등록 2018-11-07 12:09:45 | 수정 2018-11-07 15:03:53

1993년 이래 1293명 살해 보고…가해자 처벌 받지 않은 경우 89%

자료사진,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 전경. (AP=뉴시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터기 이스탄불의 자국 영사관에 살해된 사건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네스코(UNESCO)가 전 세계 언론인 피살사건의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다.

유네스코는 6일(현지시간) ‘피살 언론인 관측소’라는 이름의 온라인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2일부터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 온라인 DB는 살해당한 언론인의 이름, 성별, 살해당한 날짜, 국적, 살해당한 국가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개별 사건들의 사법 절차 진행 상황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유네스코는 “이 DB는 1993년 이래로 유네스코에 의해 기록된 언론인이나 미디어 종사자의 죽음에 대한 사법조사 상황에 대한 정보를, 해당 언론인이 살해당한 나라가 제공한 정보를 기반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DB에 따르면 1993년 이후 현재까지 1293명의 언론인이 살해당했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자말 카슈끄지를 포함해 83명의 죽음이 보고됐다. 4일마다 1명의 언론인이 살해당한 셈이다.

유네스코는 “이러한 죽음은 많은 언론인들이 근무 중에 직면하는 위험들에 대한 비극적인 증거를 제공한다”며 “유네스코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이 사건들 중 가해자들이 처벌을 받지 않는 경우가 89%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2일 ‘국제 언론인 범죄 면책 종료의 날’을 맞아 “언론인에 대한 범죄가 면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라며 “우리는 언론인들이 자유를 허락하고 다원적인 언론이 번창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