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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퍼디난드, ‘아! 그 호기심 많은 밴드!’

등록 2018-11-20 16:53:44 | 수정 2018-11-20 16:57:02

왼쪽부터 줄리안 코리, 밥 하디, 알렉스 카프라노스, 디노 바르도, 폴 톰슨.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제공=뉴시스)
2000년대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을 대표하는 밴드로, 스코틀랜드에서 결성한 ‘프란츠 퍼디난드’가 5년 만에 내한공연한다. 25일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팬들과 재회한다.

프란츠 퍼디난드는 아트스쿨 출신 알렉스 카프라노스(46·보컬)와 밥 하디(38·베이스)를 주축으로 결성했다. 2004년 발표한 셀프 타이틀 앨범은 수록곡 ‘테이크 미 아웃’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팬들과 평단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브릿 어워드, 머큐리 음악상, NME 어워드, Q 어워드 등 주요 시상식을 휩쓸며 톱 밴드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닉 매카시(43·기타) 탈퇴 이후 줄리언 코리(33·건반), 디노 바르도(기타)가 합류해 원년 멤버 폴 톰슨(42·드럼) 등 현재의 5인 체제로 팀을 재정비했다.

올해 초 다섯 번째 정규 앨범 ‘올웨이스 어센딩(Always Ascending)’을 발표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로큰롤이 가미된 댄서블 사운드는 여전하다.

지난해 팀 새 멤버로 합류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코리는 내한에 앞서 이번 음반에 관해 “굉장히 다채로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강렬하고, 현대적이고, 일렉트로닉 사운드도 있고, 댄서블이고, 정말 많은 요소가 들어간 ‘컬렉션’ 같은 앨범”이라는 얘기다.

‘항상 위를 향한다’는 뜻을 함축한 앨범 이름처럼 “굉장히 긍정적인 느낌을 주기도 하는 팝 앨범”이라고도 했다. 그는 “동시에 굉장히 솔직한 앨범이다. 그러한 진솔함을 보여주는 곡이 ‘더 아카데미 어워드(The Academy Award)’이다. ‘헉 앤 짐(Huck and Jim)’은 정치적인 이슈를 다루기도 했다. 겉보기엔 또 하나의 댄서블 팝 앨범이지만, 알면 알수록 많은 요소가 들어있는 앨범이다”고 부연했다.

프란츠 퍼디난드는 2005년 두 번째 앨범 ‘유 쿠드 해브 잇 소 머치 베터’가 UK 앨범 차트 1위와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8위를 기록한 동시에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올라 세계 시장에서도 인기를 확고히 했다.

특히 밴드 스스로가 밝힌 ‘소녀들을 춤추게 하는 음악을 만들겠다’는 유쾌한 포부처럼 1970년대 디스코부터 1980년대 뉴 웨이브, 1990년대 브릿 팝, 2000년대 개러지 록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팝적인 센스로 담아낸다. 밴드 형태로 구현할 수 있는 ‘가장 도전적인 댄스 음악’을 선보인다는 평을 듣는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올웨이스 어센딩’ 역시 마찬가지다. 춤을 추고 싶게 만드는 업-비트한 곡이다. 귀에 감기는 댄스곡인 만큼 가장 프란츠 퍼디난드를 잘 표현해 주는 곡으로 통한다.

프란츠 퍼디난드. (라이브네이션 코리아 제공=뉴시스)
최근 비트만으로 춤추게 만드는 EDM 음악이 대세인데, 이런 EDM 홍수 속에서 프란츠 퍼디난드가 소녀들을 어떻게 춤추게 할 것인가에 대한 답으로 보인다.

코리는 “우리 공연을 본 관객은 알겠지만, (보컬) 알렉스가 무대에서 춤을 많이 춘다. 그가 추는 춤이 프란츠 퍼디난드 음악과 어울리는 춤이 아닐까?”면서도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관객이 우리 음악을 듣고, 추고 싶은 춤을 추는 것이 최고다. 가끔 관객이 추는 독창적인 춤을 보며 우리가 배울 때도 있다. 무대 위에서 공연하면서 관객이 춤추는 것을 볼 때 정말 너무 행복하다”고 털어놓았다.

2010년대 들어 환경, 산업 등 음악의 모든 것이 바뀌었고 또 바뀌고 있다. 2020년대를 앞두고 어떤 팀으로 기억돼나가기를 원할까.

그는 “호기심 많은 밴드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예술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원동력은 호기심이다”며 “내가 프란츠 퍼디난드를 팬으로서 지켜볼 때부터 멤버가 된 지금까지도 하게 되는 생각은 ‘참 호기심이 많은 뮤지션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늘 새로운 사운드를 받아들이려고 하고, 만들어 내려고 한다. 프란츠 퍼디난드라는 밴드 명을 보면 ‘아! 그 호기심 많은 밴드!’라고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고 청했다.

프란츠 퍼디난드는 2006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2013년 단독 공연 등으로 한국 팬을 만났다. 이번 내한은 새 앨범 위주로 꾸린다.

코리는 “한국은 제가 개인적으로도 너무나도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서 기대가 많이 된다. 현대적인 매력도 있으면서도 전통이 곳곳에 숨어있는, 참 매력적인 곳 같다. 트위터 등 SNS를 통해서 한국 팬들이 새 앨범에 대한 의견과 응원 메시지들을 많이 보내 준다”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그 팬분들을 직접 만날 생각하니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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