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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쟁 2020년 美대선 때까지 지속 가능성 있어"

등록 2018-11-23 07:38:50 | 수정 2018-11-23 07:42:21

스탠다드차터드은행, "무역분쟁 정치적 결정에 좌우"
대선 6개월 전 해결하면 대선에 도움 전망

2017년 11월 9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란히 걷는 모습.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말 아르헨티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때 중국과의 무역 분쟁을 해결할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내각 각료들에게 가능한 합의안 초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일 보도했다. (AP=뉴시스)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이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 때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CNBC는 22일(현지시간) 미중 무역긴장 상태가 앞으로 몇달 안에 일시적으로 해소될 수도 있지만 미국 대선 때까지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스탠다드차터드은행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온 이유는 중국과의 긴장완화를 위한 미국의 결정이 '정치'에 의해 좌우될 공산이 있기 때문이다.

스티브 브라이스 스탠다드차터드은행의 수석 투자전략가는 22일 CNBC '스트리트 사인즈(Street Signs)'에 출연해 "미중무역전쟁 해결은 정치적인 결정에 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분쟁을 지금 해결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좋은 징조가 될 것인가"라는 물음을 통해 이 문제를 정치적 관점에서 진단했다.

2020년 11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서 대선 6개월 전에 미중 무역분쟁을 해결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대선 가도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순풍(tailwind)'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게 브라이스 투자전략가의 지적이다.

순풍이란 경제성장을 이끌어내고, 기업 수익을 더 높이는 상황을 의미한다.

최근 두 차례의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미국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대처방식을 좋아하지만 그것이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인 지지율을 높이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는 경제가 기력을 잃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CNBC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0일부터 12월1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무역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이스 투자전략가는 "두 나라간 일시적인 무역전쟁 중단이 있을 수 있지만 대선이 다가오면 무역문제가 다시 불붙고, 이어서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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