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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기습 한파 예상…한랭질환 각별히 주의해야”

등록 2018-12-05 15:30:00 | 수정 2018-12-05 17:21:46

초겨울 신체 추위에 덜 적응돼 약한 추위에도 한랭질환 위험
한파 시 고령자·어린이·만성질환자 실외활동 자제…과음 피해야

중부지방에 밤 사이 복사냉각에 의해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5일 오전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뉴시스)
전국적인 한파가 예보돼 저체온증과 동상 등 한랭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초겨울에는 신체가 추위에 덜 적응돼 약한 추위에도 한랭질환 위험이 크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올겨울은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있어 갑작스런 추위가 예상된다는 기상청 전망에 따라 저체온증, 동상과 같은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가 2013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약 500개 병원의 응급실로부터 한랭질환자를 신고 받아 집계한 결과, 한랭질환자는 총 2271명이었고 이 중 66명이 사망했다. 12월 중순부터 1월 하순까지 환자의 68%가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472명(20.8%)으로 가장 많았고, 고령일수록 저체온증과 같은 중증 한랭질환이 많이 발생했다. 한랭질환자의 33%는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75.6%는 길가나 집 주변과 같은 실외에서 한랭질환이 발생했다. 한랭질환은 하루 중 언제라도 신체가 추위에 노출되는 때에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기온이 급감하는 밤부터 아침 사이에 많았다.

한랭질환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내복·장갑·목도리·모자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는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 유지에 취약하므로 한파일 때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심뇌혈관질환,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되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특히 술을 마시는 경우 체온이 올랐다가 급격히 떨어지는데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한파 시에는 과음을 피하고 절주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미래감염병대비과 관계자는 “독거노인과 노숙자는 한파에 특히 취약하므로 가족, 이웃, 지자체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 드린다”며 “질병관리본부는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운영해 한랭질환 발생 추이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