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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기에도 마일리지 좌석 5% 배정…항공사 마일리지 제도 개선

등록 2018-12-05 17:28:21 | 수정 2018-12-05 22:19:11

출발 91일 전 취소하면 수수료 없어…항공 분야 이외 사용처 확대

자료사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항 첫날인 1월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하고 있다. (뉴시스)
앞으로 휴가철 등 성수기에도 항공사 마일리지로 예약할 수 있는 좌석이 5% 이상 배정되고, 마일리지 좌석 예약을 출발 91일 전에 취소하면 무료로 취소할 수 있게 되는 등 항공사 마일리지 제도가 개선된다.

국토교통부는 국적 항공사와 협의해 소비자들이 보유한 마일리지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항공사 마일리지 제도를 이 같이 개편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국적 항공사 대부분은 자리가 남아 있는 경우에 한해 마일리지로 좌석을 예약하도록 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극성수기에도 마일리지 좌석을 5% 이상 배정해야 한다. 내년부터 분기별로 전체 공급석 중 마일리지 좌석으로 소진된 비율도 공개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간 마일리지 좌석 소진비율이 공개되지 않으면서 좌석 배정에 관한 불신이 있었다”며 “분기별로 좌석 소진비율이 공개되면 소비자 불신을 없애고 항공사의 추가적인 좌석 배정도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년 1월 21일 이후 발권한 항공권부터는 마일리지 좌석 예약을 출발 91일 전에 취소하면 무료로 취소가 가능하다. 그동안 마일리지 좌석은 취소 시점과 상관없이 3000마일의 취소 수수료가 부과돼 91일 이전 취소하면 수수료가 없는 현금 구매 좌석과 비교해 차별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또한 5000마일 이하 소액 마일리지를 보유하고 있어 항공권 예약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항공분야 이외의 사용처를 꾸준히 확대하고 사용가치도 높이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제휴처와의 논의를 통해 타 제휴처에 비해 마일리지 사용가치가 지나치게 낮은 분야에 대해 공제 마일리지를 조정하는 등 사용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제휴처를 꾸준히 확대하면서, 매주 마일리지로 구매 가능한 상품을 제안하는 위클리딜즈를 통해 커피, 치킨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상품들을 마일리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상대적으로 공제 마일이 높아 마일리지의 사용가치가 낮은 일본·동북아 등 단거리 노선에 대해서는 공제마일을 인하하는 방안을 항공사와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내년 1월 1일 유효기간 10년이 만료돼 소멸되는 항공 마일리지를 보유한 소비자들에게 마일리지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항공사들은 지난 2008년 마일리지 회원약관을 개정해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설정했다. 대한항공에서 2008년 7~12월, 아시아나항공에서 2008년 10~12월 적립한 마일리지는 연말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내년 1월 1일 소멸된다. 그 이전에 적립된 마일리지는 유효기간이 없다.

진현환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회계기준 개정으로 그간 누적된 마일리지가 부채로 계상되면서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이 도입된 것”이라며 “취지를 고려할 때 항공사는 소비자가 최대한 마일리지를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사용기회를 확대해야 할 의무가 있고, 우리 부도 항공사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