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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차량용 핸들커버 일부 제품서 유해물질 나와”

등록 2018-12-06 13:32:39 | 수정 2018-12-06 15:22:44

2개 제품서 단쇄염화파라핀, 1개 제품서 다환방향족탄화수소 검출
10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검출…업체 “개선 노력하겠다”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차량용 핸들커버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차량용 핸들커버 20개 제품(대형할인마트 9개, 온라인 11개)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함량을 조사한 결과, 3개 제품에서 유럽연합에서 유해물질로 관리하고 있는 단쇄염화파라핀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개 제품에서는 유럽연합 잔류성유기오염물질규정 기준(1500mg/kg)을 최대 1.9배 초과하는 단쇄염화파라핀이 검출됐다. 단쇄염화파라핀은 자연환경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고 잔류하면서 면역체계 교란·중추신경계 손상 등을 유발하는 물질로,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인체에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물질(2B등급)로 분류하고 있다.

1개 제품에서는 유럽연합 신화학물질관리제도 기준(1mg/kg 이하)을 최대 27.3배 초과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검출됐다. 다환방향족탄화수소 8종 중 27.3mg/kg이 검출된 크라이센은 2B군 발암 가능 물질로 홍반·여드름성 병변·자극감 등을 유발한다. 14.0mg/kg이 검출된 벤조(a)안트라센은 동물 실험 시 피부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8.4mh/kg이 검출된 벤조(a)피렌은 1군 발암물질로 피부 접촉 시 홍반·색소침착·박리·가려움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소비자 제품에 대한 단쇄염화파라핀 안전기준이 없고, 다환방향족탄화수소도 실외체육시설의 인조잔디나 탄성 포장재에 대해서만 KS 기준(총합 10mg/kg 이하)이 설정돼 있다.

또한 조사 대상 20개 중 10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소 0.2%에서 최대 10.6% 수준으로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조제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 제품에의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유럽연합은 피부나 점막 등을 통해 노출될 우려가 있는 합성수지제품에 대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의 함량을 0.1%로 제한할 계획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의 사업자에게 제품의 판매중지와 회수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즉시 회수조치를 하기로 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된 제품의 사업자는 향후 제품 생산 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저감화하는 등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