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경제

나사 "베누 소행성 진흙 안에 물 있다"

등록 2018-12-13 16:47:41 | 수정 2018-12-13 16:54:52

"진흙 속에 산소와 수소가 결합된 분자 존재"
"모 소행성에는 물이 존재할 수도"
"지표면에 수많은 대형 바위들이 박혀 있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3일(미 동부 시간 기준) 미국 뉴욕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크기의 소행성 베누(Bennu) 궤도 진입에 성공해 탐사를 시작했다고 나사가 밝혔다. 사진은 소행성 베누의 모습. (NASA 제공=뉴시스)
소행성 베누에 진흙에 함유된 수분의 형태로 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지구물리연합 모임에서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이 원격탐사로 소행성 베누의 토양을 분석한 결과, 진흙 속에서 물을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나사 탐사선 오시리스-렉스는 지난 2년여동안 약225만km를 날아가 지난 3일 소행성 베누의 궤도에 안착했다.

나사 연구진은 베누에서 산소와 수소가 결합된 분자(hydroxl)들을 발견했다면서, 베누의 진흙 미네랄 속에 이런 분자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베누가 형성된 이후 어떤 시기에 물과 접촉한 것을 나타낸다. 하지만 베누의 크기가 워낙 작아 물을 품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또 베누는 좀더 큰 소행성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보이며, 아마도 베누의 '모(母)' 소행성에는 물이 존재할 수도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팀의 에이미 사이먼 박사는 "2023년 (오시리스-렉스가) 지구로 돌아오면, 과학자들은 우리 태양계의 진화에 대한 새로운 정보의 보물들을 얻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오시리스-렉스는 오는 2020년 베누에 좀더 가깝게 다가가 직접 샘플을 채취할 예정이다. 표본 채취는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의 로봇 팔이 베누에 질소 가스를 쏘아 부서져 나오는 파편을 모으는 방식으로 채취하며, 오시리스-렉스는 이를 캡슐에 담아 지구로 보낼 예정이다. 캡슐은 2023년 9월24일에 지구 대기를 뚫고 미 유타주 사막에 낙하한다. 이렇게 채취한 표본은 아폴로호 우주인이 달의 암석을 채취한 이래 가장 큰 우주 행성 표본이 될 예정이다.

오시리스-렉스가 보낸 자료를 통해 베누의 지표면에 10m짜리 바윗돌들이 울퉁불퉁하게 박혀 있는 것도 이번에 밝혀졌다.

베누는 주기적으로 지구 궤도를 가로 질러 가고 있는 소행성이다. 직경은 지구 대도시 도심의 세 구역 거리 밖에 되지 않으며 무게는 약 7300만t이다. 학자들은 베누를 46억년전 태양계가 만들어질 때 떨어져 나온 파편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베누를 연구하면 태양계 및 지구의 형성, 생명체의 발원에 대한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누는 앞으로 150년뒤에는 지구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며, 1200년 뒤 2700분의 1 확률로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일본 과학자들은 올해 초 소행성 류구(Ryugu)에 하야부사2 우주선을 보냈으며 이 우주선도 소행성 표면에서 표본을 채취해 2020년 지구로 보내게 된다. (뉴시스)



뉴스한국닷컴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