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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한류 걸그룹 ‘김시스터즈’ 성공기, 미국에서 뮤지컬로

등록 2018-12-24 17:46:29 | 수정 2018-12-24 17:50:33

김시스터즈, 그룹. (디모킴 뮤지컬 팩토리 제공=뉴시스)
한류 걸그룹의 원조 격으로 미국 데뷔 60주년을 앞둔 ‘김시스터즈’를 소재로 한 뮤지컬이 미국에서 제작된다.

디모킴 뮤지컬 팩토리에 따르면 2019년 미국 뉴욕에서 트라이 아웃 공연을 목표로 김시스터즈 관련 뮤지컬이 제작 중이다.

김시스터즈의 리더 김숙자(79)가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오프브로드웨이에 ‘컴포트 우먼’, ‘그린 카드’, ‘인터뷰’ 등의 뮤지컬을 올린 김현준 디모킴뮤지컬팩토리 공동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미국 영화·공연 프로듀서 루카스 포스터가 힘을 보탠다. 포스터 프로듀서는 영화 ‘미스터 & 미시즈 스미스’, ‘맨 온 파이어’ 등을 제작했다.

김시스터즈는 ‘목포의 눈물’로 유명한 이난영(1916~1965)과 당대 유명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인 김해송(1910~?)의 두 딸들(김숙자·김애자)과 이난영의 오빠인 작곡가 이봉룡의 딸 이민자(활동명 김민자)로 구성됐다.

1950년대 미8군 무대와 극장 무대에서 인기를 끌었는데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걸그룹으로는 처음으로 60년대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진출해 인기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1960년대 ‘비틀스’, ‘롤링스톤스’ 등 세계적인 대중음악 팀들이 대거 출연한 CBS TV ‘에드 설리번 쇼’에 출연하기도 했다.

6·25 동란으로 상처받은 국민에게 위안이 됨과 동시에 대한민국의 자랑거리가 됐다. 노래를 부르고 춤을 췄을 뿐 아니라 악기도 자유자재로 다뤘다.

김시스터즈, 그룹. (디모킴 뮤지컬 팩토리 제공=뉴시스)
뮤지컬에서도 김시스터즈의 이야기는 이난영·김해송 부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이들이 미8군 무대에서 유명해진 뒤 가족을 떠나 미국에서 인기를 얻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포스터는 디모킴뮤지컬팩토리를 통해 “김시스터즈의 이야기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전형적인 성공스토리가 아닌, 강한 드라마”라면서 “이들의 인생과 고난, 커리어와 성공에 관한 이야기를 미국과 세계 관객에게 들려주고 싶어 제작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브로드웨이를 목표로 한 뮤지컬로 제작하는 동시에, 미국 전역에 내보낼 TV 시리즈로도 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출은 “K팝 스타들의 미국 진출 성공과 아시안 할리우드 스타들이 여러 방면에서 주목받는 것을 보며, 지금 이 순간이 미국 무대에 아시안의 이야기를 올릴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김시스터즈의 이야기는 문화와 인종적인 장벽을 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힘이 있다”고 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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