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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폭행 혐의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 "잘못한 게 있으면 처벌 받겠다"

등록 2019-01-07 10:07:33 | 수정 2019-01-07 11:09:16

6일 두 번째 경찰 출석해 조사 받고 귀가하며 고소인 역시 죄 있다고 강조

자료사진, 상습 폭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양천구 강서경찰서에 출석한 모습. (뉴시스)
직원 폭행 및 협박 혐의를 받는 송명빈(50) 마커그룹 대표가 6일 경찰에 출석해 약 7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후 집으로 돌아갔다. 3일 첫 번째 조사에 이어 두 번째다. 송 대표는 잘못한 게 있으면 처벌을 받겠다고 밝히면서도 자신을 고소한 직원 역시 횡령·배임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6일 오전 9시께부터 상습폭행 및 공갈·협박 혐의와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송 대표를 조사했다. 지난해 11월 12일 이 회사에 근무하는 양 모(34·남) 씨는 송 대표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 강서구에 있는 마커그룹 사무실에서 자신에게 폭언하고 폭행을 했다며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이 이 사건을 강서경찰서로 내려보냈고, 강서경찰서가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송 대표는 영상물과 녹취파일 등 증거가 명백한 경우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고 알려졌다. 송 대표 역시 경찰서에 들고 나며 만난 기자들에게 "잘못한 게 있으면 처벌 받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6일 오후 강서경찰서를 나서면서는 "제가 지은 모든 죄를 사실대로 말하고 양 씨 이야기도 모두 했다. 저는 그 어떤 것도 숨길 생각이 없고 잘못한 걸 부인하거나 피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송 대표는 자신을 고소한 양 씨 역시 죄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폭행 피해자인 양 씨가 죄를 숨기려고 (나에게-기자 주) 죄를 뒤집어 씌우고 있다"며, "그가 회삿돈에 손을 대기 시작하고 이후 제품 관리 부실 등으로 회사가 점점 어려운 상태에 처했다"고 말했다.

양 씨가 자신의 횡령·배임 혐의를 줄이고 은폐하는 데 몰두하며 폭행·폭언 자료 수집에 역량을 쏟았다는 게 송 대표의 주장이다. 송 대표는 이를 증명할 구체적인 증거를 경찰에 일부 제출했으며 앞으로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지난달 28일 양 씨를 배임·횡령 혐의 및 무고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한 상태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