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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공사장 화재 빈발…부주의로 인한 화재 81.1%

등록 2019-01-09 14:53:22 | 수정 2019-01-09 15:09:20

부주의 중 용접·절단·연마로 인한 화재 가장 많아

자료사진, 3일 오전 9시 32분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차암동 차암초등학교 증축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천안서북소방서 소방대원들이 화재진압을 하고 있다. (뉴시스)
최근 5년간 공사장 화재를 분석한 결과, 겨울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2014~2018년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4349건으로, 33명이 숨지고 397명이 다쳤다고 9일 밝혔다.

특히 12월에 615건, 1월에 540건, 2월에 400건이 발생해 겨울에만 1555건(35.8%)의 공사장 화재가 발생했다. 11월 384건을 포함하면 총 1939건으로, 절반에 가까운 44.6%가 겨울철에 집중됐다.

겨울철(11~2월) 공사장 화재의 원인은 부주의가 1573건(81.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 157건(8.1%), 기계적 요인 38건(2.0%) 등이었다.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 중에서는 용접·절단·연마로 인한 경우 809건(51.4%), 불씨·불꽃·화원방치로 인한 경우 247건(15.7%), 담배꽁초로 인한 경우 215건(13.7%) 순이었다.

겨울철 공사장은 주로 내부 작업이 많고, 용접 작업 시 발생하는 금속불티가 가연성이 높은 스티로폼 등에 떨어져 착화하는 화재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3일 천안 서북구 차암동 차암초등학교 증축건물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도 용접 작업 중 불꽃이 외장재 스티로폼에 옮겨 붙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은 용접 등 불티가 발생하는 작업은 가연성 자재를 사용하는 공사나 유증기가 발생하는 도장작업 등과 분리해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공사감독자는 화재 예방은 물론 초기 조치가 가능하도록 필수 소방기구를 비치하고 안전 관리자를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업장 내 특정지역을 지정해 흡연하도록 해야 하고, 함부로 담뱃불을 버리지 않도록 작업자 안전교육이 필요하다.

홍영근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공사장 근로자 중에 외국인이 많은 것이 현실이므로 안전교육에 소홀할 수 있다”며 “공사감독자는 이런 점을 명심하고 작업 전 안전교육과 수시 안전감독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