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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드라마, 넷플릭스 타고 세계로…류승룡·배두나·주지훈 ‘킹덤’

등록 2019-01-21 16:22:50 | 수정 2019-01-21 16:30:46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제작발표회에서 김성훈 감독, 김은희(오른쪽) 작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킹덤은 6부작으로 제작,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뉴시스)
“영화 ‘터널’(2016)이 개봉할 즈음 김은희 작가를 서울 여의도에서 만났다. 김 작가가 캔맥주를 사주면서 ‘킹덤’을 제안했다. 2시간 분량을 하던 나에게 6부작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이런 장르는 처음이다 보니 호기심이 있었다. 창작자에게 많은 자유를 주는 넷플릭스도 새롭게 다가왔다.”

김성훈(48) 감독은 21일 인터콘티넨탈서울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극작가 김은희(47), 배우 류승룡(49)·주지훈(37)·배두나(40)가 자리를 함께했다.

‘킹덤’은 6부작 미스터리 스릴러다. 죽었던 왕이 되살아나자 반역자로 몰린 왕세자가 조선의 끝, 그 곳에서 굶주림 끝에 괴물이 되어버린 이들의 비밀을 파헤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배우 주지훈이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킹덤은 6부작으로 제작,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뉴시스)
영화 ‘터널’, ‘끝까지 간다’(2014) 등을 연출한 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극본은 드라마 ‘싸인’(2011), ‘유령’(2012), ‘시그널’(2016) 등을 연이어 히트시킨 김 작가가 맡았다. 25일 190여 개국에서 동시 방송된다.

김 작가는 “2011년부터 ‘킹덤’을 준비했다”며 “좀비 영화를 좋아하고 역사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조선왕조실록도 봤다. 실록에 나오는 역병을 좀비로 갖고 오면 시대의 아픔, 배고픔 등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넷플릭스를 선택한 이유는 소재 때문이다. “좀비가 나오는 사극은 지상파 드라마에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밤 10시, 11시 방송이라도 해도 표현 수위에 제약이 많을 것 같았다. 넷플릭스와 이야기를 하면서 드라마를 구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배우 류승룡이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킹덤은 6부작으로 제작,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뉴시스)
류승룡·주지훈·배두나를 비롯해 김상호(49)·허준호(55) 등이 출연한다. 주지훈은 왕세자 ‘이창’을 연기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역병과 그로 인해 괴물이 되어버린 백성들을 마주하며 세상을 다르게 보기 시작하는 인물이다.

“기본적으로 배우와 스태프들이 고생하면 작품이 잘된다고 하는 속설이 있다. 우리 작품이 그렇다. 촬영을 하면서 좌측 발목 피로 골절, 좌골신경통, 저온화상 등을 입었다. 탁월한 제작진 덕분에 아주 좋은 환경이었음에도 극 자체가 와일드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열정, 고통이 담긴 작품이다. 시청자들에게 좋은 선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배우 배두나가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킹덤은 6부작으로 제작,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뉴시스)
류승룡은 이창과 팽팽하게 대립하는 영의정 ‘조학주’를 맡았다.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잘못된 왕권이 이어졌을 때 좀비들보다 무서운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이라며 “무게감과 공포를 줄 수 있는 분위기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괴물처럼 변해가는 인간의 욕망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거대한 서사에 서양적 소재를 접목한 작품”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열광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국가와 시공간을 떠나 공감할 수 있는 소재인 배고픔과 권력에 대한 탐욕을 주제로 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움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제작발표회에서 감독과 작가, 배우들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류승룡, 배두나, 주지훈, 김은희 작가, 김성훈 연출. 킹덤은 6부작으로 제작,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뉴시스)
배두나는 역병의 근원을 쫓는 의녀 ‘서비’를 담당했다. “왕세자의 행로를 따라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주지훈이 액션신이 많았고 고생도 많았다. 하지만 좀비 가족으로 출연한 40여 명의 배우가 가장 고생이 많았다. ‘킹덤’을 만드는데 있어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은 이들이라고 생각한다. 촬영 때마다 렌즈를 끼고 분장하며 추운 데에서 많이 고생했다. 엄청난 연기력과 신체조건도 필요로 하는 배역이었는데 놀라웠다. 실제로도 너무 무서웠다.”

21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제작발표회에서 감독과 작가,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류승룡, 배두나, 주지훈, 김은희 작가, 김성훈 연출. 킹덤은 6부작으로 제작,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뉴시스)
김 감독은 “조선을 배경으로 권력에서 밀려난 세자가 인간의 탐욕과 배고픔이 만들어낸 역병의 존재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라며 “이를 미스터리 장르로 담아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시즌2 제작도 확정됐다. “금액적인 면 때문에 6부작으로 만든 것은 아니다. 모든 궁금증은 보면 해결될 것이다. 시즌2를 기대할 수 있는 장면에서 끊지 않았나 생각한다.”(김성훈)

“시즌2가 있다고 해서 시즌1이 느린 템포는 아니다. 한양으로 가는 과정까지 각 인물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봐주면 좋겠다. 성장과 아픔이 있다.”(김은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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