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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궁극적으로 비핵화 볼 것…실험 없는 한 서두를 것 없어”

등록 2019-02-20 09:15:25 | 수정 2019-02-20 13:11:13

“시간표 갖고 있지 않아…2차 정상회담에서 많은 일들 생길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우주군 창설 방안 관련 ‘우주정책명령 4호’ 서명식 도중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실험이 없는 한 서두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궁극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보고 싶다”면서도 비핵화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우리가 궁극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시간표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최근 로켓이나 미사일·핵 실험을 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하며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 실험이 없다. 실험이 없는 한 나는 서두를 게 없다. 만약 실험이 있다면 그건 또 다른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언론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속도, 속도, 속도’라고 말하고 싶어한다”며 “무엇이든 서두르지 말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회담을 하려고 한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볼 것이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에 관한 약속을 언급하면서 비핵화를 달성할 경우 북한의 미래가 밝을 것이라고 점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이 문제(비핵화)가 해결됐을 때 정말로 북한이 엄청난 경제 강국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한국 사이의 그들(북한)의 입지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다”며 “나는 북한과 김 위원장이 매우 긍정적인 일들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기로 예정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나는 김 위원장과 함께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으며, 많은 일들이 그것(회담)으로부터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1차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는 엄청난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그것은 정말로 서먹한 분위기를 깨는 것이었다. 좋은 관계를 포함해 많은 일이 거기서 생겼다”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아침에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다음 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가질 다가오는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 관한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상응조치로서 한국의 역할을 활용해 달라는 뜻을 전달했다”며 “남북 사이의 철도 도로 연결부터 남북 경제협력 사업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한다면 그 역할을 떠맡을 각오가 돼 있고, 그것이 미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어려운 협상을 여기까지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과 확고한 의지의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남북 관계에서 이룬 큰 진전도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 덕분”이라며 “지는 25년간 협상을 통해 아무런 성과를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강화시킨 외교적 실패를 극복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외교 전략을 모색하고 계신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