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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제재 풀고 싶지만 北 의미 있는 무언가 해야”

등록 2019-02-21 09:45:52 | 수정 2019-02-21 13:18:46

“이번이 마지막 회담이라 생각 안 해”…추가 정상회담 가능성 시사
“北 비핵화 꺼리지 않아…무언가 잘 풀리는 것 봐도 놀라지 않을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북제재를 완화해 줄 의향이 있으며, 그 전에 북한에서 의미 있는 조치를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AP=뉴시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회담 이후 추가 회담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대북제재 완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북한의 추가 비핵화 조치를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이번(2차 회담)이 행여 마지막 회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미간 비핵화 협상에 구체적인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봤다. 그는 “나는 그들이 (비핵화를) 꺼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그들이 그렇게 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들은 전면 실시되고 있다. 알다시피 나는 제재를 해제하지 않았다”며 “나는 그렇게 하고(제재를 풀고) 싶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반대편(북한)에서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과 나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무언가 잘 풀리는 것을 봐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긍정적 기대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북한의 잠재력에 대해 거듭 언급했다. 그는 북한이 경제 강국이 될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경제적 안녕에 대한 엄청난 잠재력이 있으며 그(김 위원장)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 누구보다 그가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국가로서 엄청난 잠재력이 있으며 이것이 그들이 하려고 하는 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북한 비핵화에 관해 “시간표를 갖고 있지 않다”면서 “(미사일·핵) 실험이 없는 한 나는 서두를 게 없다”며 북한 비핵화 문제를 장기적으로 보고 해결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우리가 궁극적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