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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정상회담 궁극적 목표는 비핵화…'빠르고 큰 걸음' 필요"

등록 2019-02-22 09:35:21 | 수정 2019-02-22 12:35:55

익명의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 전화 간담회서 밝혀

오는 27~28일(이하 현지시간)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21일 베트남 하노이의 한 티셔츠 매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얼굴을 그린 셔츠를 진열했다. (AP=뉴시스)
오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정통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가 비핵화 협상의 '빠르고 큰 걸음'을 요구했다.

'미국의소리방송(VOA)'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각) 정상회담과 관련한 전화 간담회에 응한 익명의 이 관리는 "북한의 밝은 미래를 위한 긍정적인 청사진에 필요한 건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하며, "단계적인 조치보다는 매우 빠르고 큰 걸음으로 움직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북한이 비핵화를 하기로 결정했는지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미국이 비핵화에 관여하는 이유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사흘 전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시간표는 없다"고 언급한 건 북한 문제가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북한이 특정 시점에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하고 북한이 그렇게 하도록 유인책을 제공해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리는 2차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 '의미'를 어떻게 공유하는지 서로 이해 정도를 진전시키고,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체계를 동결하며, 로드맵을 짜는 데 협력하는 걸 주요 관심 사안으로 둔다고 밝혔다. 이런 안건은 정상회담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이전에는 제재를 풀지 않는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기존 입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비핵화를 완료하려면 완전한 핵 신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최종적이고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누릴 미래를 두고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관리는 "북미 정상회담 협상 의제가 아니다"고 선을 긋고 "실무 협상에서도 전혀 논의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