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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성노예 피해 곽예남 할머니 별세…생존자는 22명으로 줄어

등록 2019-03-04 11:25:59 | 수정 2019-03-04 13:17:06

여성가족부, 장례 비용 지원 예정

광주·전남지역 유일 일본 위안부 피해자였던 곽예남 할머니가 2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뉴시스)
일본군 성노예 피해를 당한 곽예남(1925년생) 할머니가 투병 중 2일 항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여가부에서 장례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곽 할머니는 1944년 동네 뒷산에서 나물을 캐다가 일본군의 손에 강제로 끌려가 중국에서 고초를 겪었다. 해방 후에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중국에 살았다. 2004년 한국정신대연구소와 MBC '느낌표'를 통해 한국을 방문하고 국적을 회복한 후에야 고향 땅을 밟았다.

곽 할머니는 지병을 앓으며 폐암 투병을 하던 중 2일 오전 급격하게 건강 상태가 악화해 광주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이날 오전 11시께 운명을 달리했다고 알려졌다.

진 장관은 "올해가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고 곽예남 할머니를 포함해 벌써 3분이나 우리 곁을 떠나신 것에 안타깝고 슬픈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서 보다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가 등록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40명 중 22명으로 줄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