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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의 첫 모형 유인우주선, 자체 조종으로 ISS 도킹 성공

등록 2019-03-04 13:25:02 | 수정 2019-03-04 13:27:53

지구 귀환만 성공하면, 진짜 유인 우주선 캡슐 보낼 수 있어

스페이스X 사의 승무원 탑승용 캡슐 '크루 드래곤'을 탑재한 팰콘9 로켓이 2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솟구치는 모습을 비에라 지역에서 관측했다.(AP=뉴시스)
미국 민간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엑스의 첫 모형 유인 우주선 캡슐이 3일 자체 조종으로 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

우주인 마네킹이 탑승한 스페이스X의 캡슐 드래곤 호는 전날 오후 5시반(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네버럴 기지에서 발사되었다. 27시간이 지난 3일 오후 8시(한국시간) 지구 상공 440㎞에서 궤도 순항 중인 ISS 앞으로 접근해 자체 컴퓨터로 정거장과 합체했다.

지금까지 ISS에 6개월마다 화물을 싣고 올라오는 무인 우주화물선들은 스스로 도킹하지 못하고 ISS에 부착된 거대 로봇 팔이 끌어당긴 후에야 도킹했다. 스페이스X는 이런 화물선 드래곤 캡슐을 수십 번 보냈으나 무인 화물선 아닌 유인 우주선을 보내는 데 필수적인 캡슐 자체 조정의 도킹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ISS의 우주비행사들은 모형 유인 캡슐 드래곤이 랑데뷰 및 도킹 시도를 팔짱을 끼고 주시했다. 비행사들은 상황이 잘못되면 개입해서 해결할 수단을 보유한 상태다.

모형 드래곤에는 마네킹이 100㎏의 화물과 함께 적재되었다. 스페이스X는 빠르면 이번 여름에 처음으로 유인 우주선 캡슐을 ISS에 올려보낼 계획이다. 이때 탑승할 우주비행사 2명이 스페이스X 주관 하에 훈련 중이다. 물론 일런 머스크의 이 계획이 현실화하려면 8년 전부터 우주비행 업무를 상당부분 민간에 위탁해온 미 나사(우주항공국)의 허가가 나야 한다.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한 ISS에는 6명의 우주비행사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교체 및 귀환 비행사들을 태운 유인 우주선 캡슐은 러시아 소유즈 호로 카자흐스탄 내 바이코누르 러시아 기지에서 소유즈 로켓으로 발사되고 있다. 러시아는 미국 및 제3국 비행사들이 3명씩 타는 유인 캡슐 비행에 비행사 1인 당 8400만 달러(900억원)를 받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미 나사는 2011년부터 자체 ISS 유·무인 캡슐 발사를 중지한 뒤 스페이스X와 보잉 등에 80억 달러를 지원하며 러시아 소유즈 대체를 시도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유인 모형 캡슐 드래곤은 엿새 동안 머물다가 8일 분리돼 지구에 귀환한다. 사고 없이 귀환하는 것 역시 자체 조종 도킹 못지않는 난제이다.

한편 전날 드래곤 호를 위에 장착하고 우주로 나간 추진 로켓은 스페이스X의 유명한 팔콘9이다.

팔콘9 로켓은 2년 전 최초로 1단계 분리 후 지구 재진입 때 타버리지 않고 온전한 모습으로 대서양 상의 플랫폼에 착지했으며 그로부터 재활용되고 있다. 팔콘9의 2일 유인모형 드래곤 탑재 발사는 4번째 비행이다. 1주일 전 이 로켓은 이스라엘의 첫 우주선 캡슐 창세기 호를 실고 하늘로 치솟았다가 바다로 아무 흠없이 떨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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