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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매매 알선 혐의 승리 입건…피의자 신분으로 전환

등록 2019-03-11 10:16:27 | 수정 2019-03-11 10:40:37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 분석에서 마약 ‘음성’

자료사진, 성접대 의혹을 받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2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서는 모습. (뉴시스)
경찰이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남성 그룹 빅뱅의 승리(29‧본명 이승현)를 입건했다. 그간 피내사자였던 이 씨는 이제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었다. 경찰은 조만간 이 씨를 불러 다시 조사를 할 예정이다.

1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이하 광수대)는 이 씨를 입건한 사실을 밝히며 재조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이다.

앞서 지난달 26일 한 연예매체는 이 씨가 참여한 한 스마트폰 문자 대화방을 입수해 공개하며 그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하려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에 따르면, 2015년 말 이 씨·모 가수·모 업체 대표 등이 문자를 주고받았고 이 과정에서 이 씨가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지시한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언론 보도 후 파장이 확산하자 광수대는 보도 당일 곧바로 내사를 시작했다. 보도 이튿날인 27일 이 씨는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8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은 후 돌아갔다. 이 씨는 성접대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고 전해진다.

경찰 조사 당시 이 씨는 마약 투약 의혹을 풀겠다며 자진해서 모발과 소변을 제출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이를 정밀 검사한 결과 마약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알려졌다. 다만 성매매 알선 혐의와 관련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만한 정황을 확보한 경찰이 이 씨를 입건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광수대는10일 오전 수사관 등 20여 명을 성접대 의혹 장소인 서울 강남에 있는 클럽 아레나에 보냈고, 이들은 약 3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면밀하게 분석한 후 이 씨를 다시 부를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 씨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달 25일 육군에 현역 입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