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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준영, 승리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물 공유" 보도 파문

등록 2019-03-12 12:16:48 | 수정 2019-03-12 13:16:58

소속사 통해 "귀국하는대로 경찰 수사 성실히 임한다" 밝혀

자료사진, 가수 정준영(뉴시스)
남성그룹 빅뱅의 가수 겸 사업가 승리(29·본명 이승현)가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가운데 이 씨가 관련 대화를 나누었던 휴대전화 대화방에서 가수 정준영(31) 씨가 불법촬영물을 공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외에서 촬영을 하던 정 씨는 곧바로 귀국해 경찰 수사에 임한다고 밝혔다.

11일 SBS 뉴스는 이 씨가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언급하는 대화방 대화 내용을 입수했다며, 많은 대화 내용 중 유명 연예인이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볼 수 있는 내용이 있었다고 밝혔다. 취재 과정에서 대화 내용이 조작이 아닌 사실임을 확인했고 더 이상 피해를 막기 위해 고민 끝에 실명을 밝히기로 했다며 정 씨의 이름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 씨는 2015년 말 친구 김 모 씨에게 한 여성과 성관계를 했다고 말한 후 3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다른 대화 상대에게도 불법 촬영 사실을 이야기했다. 유흥주점에서 여성 종업원의 신체를 촬영해 공유하거나 잠이 든 여성을 촬영해 대화방에 올려 자랑하기도 했다. 취재진이 입수한 자료는 2015년 말부터 약 10개월 분량이며, 피해 여성은 10명에 달한다.

정 씨는 현재 촬영 차 해외에 머무르고 있다고 알려졌다. 정 씨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12일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하였으며 귀국하는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임을 밝혔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정 씨는 현재 출연하는 KBS '해피투게더-1박 2일 시즌3'과 tvN '현지에서 먹힐까'·'짠내투어'에서 모두 물러날 예정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 씨에게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해 촬영한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조만간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정 씨가 불법촬영물로 여성에게 피해를 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에도 옛 여자친구와 성관계를 몰래 촬영한 혐의로 피소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그해 9월 정 씨는 강남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난 삼아 촬영했으며 다툼 후 우발적으로 신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씨의 성매매 알선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은 이 씨를 출국금지했고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할 예정이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