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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 운반 승강기 사용료 천차만별…서울 평균 10만 4000원

등록 2019-03-13 13:01:09 | 수정 2019-03-13 14:52:32

서울시 아파트 단지 1971곳 실태조사…무료~55만 원
이삿짐 중량 기준 합리적…연내 표준안 마련해 공개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에서 승강기를 사용해 이삿짐을 나를 경우 평균 10만 원가량의 사용료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사용료가 비싼 곳은 55만 원을 내야 했다.

서울시는 시내 아파트 단지 1971곳을 대상으로 이삿짐 운반 승강기 사용료 실태를 조사한 결과, 무료인 단지는 319곳(1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사용료를 내야 하는 단지 1652곳 중 단일금액을 부과하는 단지는 965곳(49.0%)이었고, 나머지 687곳(35%)은 전입세대의 층수·평수, 승강기 사용 일수·횟수, 사다리차 사용 여부, 이삿짐 중량 등의 기준에 따라 다른 금액을 부과했다. 평균 사용료는 10만 4000원이었고, 최고 금액은 55만 원이었다.

시는 “층수나 평수의 기준은 실제 범위가 큰 경우 다소 복잡한 기준이 될 우려가, 일수나 횟수 기준은 측정 부정으로 인한 파행 운영이 될 우려가 있다”며 “반면 중량 기준은 전입하는 세대의 입지 조건과 관계없고 실제 이삿짐만 관계돼 현행 기준 중 가장 합리적인 기준”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사다리차 사용 가능 여부에 따른 무료·감액 조치는 다른 기준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고 봤다.

이어 “현행 기준들이 승강기의 사용수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자들에 부합해 나름의 합리성을 가진 기준이기는 하나 각 아파트별로 기준과 금액이 제각각인 탓에 전입자 입장에서는 전보다 더 많은 사용료를 부과 받은 경우 불합리하거나 불공정하다는 인식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는 “천차만별인 승강기 사용료와 이에 따른 시민 불편은 근본적으로 승강기 사용료 표준안의 부재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며 “올해 안으로 합리성과 공정성을 갖춘 표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 결과와 수립된 표준안은 서울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에 공개한다. 표준안은 연간 실태조사와 입주자대표회의·관리주체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